한화건설은 지난 5일 사우디아리바아 현지에서 사우디 국영 광업회사(Ma’aden) 등이 발주한 9억3500만달러(1조50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인산 생산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국왕이 추진 중인 사우디 북부(움 우알·라스 알 카이르 일대) 인산 비료생산 설비·부대시설 건설사업(총 사업비 66억7000만달러)의 일부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사우디 등 중동지역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 일환으로 2015년까지 해외매출 65%를 달성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해외매출 실적은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 매출 4조원 중 44%(1조8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 140억달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