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식재산권(IP)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

내년부터 지식재산권 중의 하나인 상표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은은 내년부터 상표를 담보로 하는 지식재산권(IP)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은은 상표 가치를 평가하는 모형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는 특허권으로만 IP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IP 담보대출은 상용화된 IP의 가치를 평가해 담보가액을 산정한 뒤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부실이 발생하면 회수지원기구(기업 또는 펀드)가 담보로 잡은 IP를 매입해 산은에 상환하게 된다.

산은은 지난 9월 말 처음으로 IP대출 상품을 출시한 후 두 달만에 10개 업체에 총 118억원을 대출해줬다.

연말까지 4개 업체에 38억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10여개 업체에 대한 IP 가치평가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IP 담보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대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IP를 정식 담보로 인정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방안이 다변화될 뿐 아니라 대출 이자가 낮아져 금융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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