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식 가치 1.6조원..‘서울시장 출마 굳힌 듯’

 [심일보 기자]7일: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여부와 관련,심사를 받고 따르겠다"

9일: "서울시정의 중요성은 대통령직 못지 않게 중요하다"  "주민들을 만나보니 서울시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 관악산 오르는 정몽준 의원
정몽준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한 말이다.

이미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의 ‘재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3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의 신고 재산은 1조9천억 원이다.

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정 의원은 국회의원 주식부자 1위일 뿐 아니라, 국내 주식부자 10위 안에 든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해 자산 규모 재계 순위 7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앞서 7일 서울시장 출마 시 백지신탁 문제도  현대중공업 주식을 두고 한 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을 정점으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를 갖고 있고 정 의원은 지주사 격인 현대중공업 지분 10.15%(771만7769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정의원은 지난 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난 이후로는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자신은 고문직만 유지한 채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 있는 상태이지만 실질적인 실질적인 소유주로 모든 결정의 축에 있다.


그런 그가 9일 관악산 산행에서 이재오 의원이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의 경선이 계파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질문에  "이재오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한 것도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재벌출신 서울시장?’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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