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올해 말까지 200억 개비를 넘어서겠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7일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국내 제조시설 설립 이후 누적 수출물량이 100억 개비를 돌파했다"고 19일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국내 시장이 담뱃값 인상으로 주춤한 상태지만 수출 물량을 늘리고 품질 개선, 신제품 출시, 고용 유지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02년 10월 양산시 유산동에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담배회사 최초로 최첨단 환경 보호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국내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이후 2012년 2000여억 원을 신규 투자해 포장공정 설비를 늘리고, 원료가공 시설을 신설해 양산시 북정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신공장은 기존 공장의 2배 이상인 연간 400억 개비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유통 담배의 전량을 양산 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전체 생산량의 약 45%를 수출하고 있다.

양산 공장은 2012년 신공장 준공을 통해 확대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2012년 9억 개비, 2013년 31억 개비, 지난해 45억 개비를 수출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수출하며 2년 만에 5배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양산 신공장 준공 이후 성인 흡연자들의 입맛이 까다롭고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됐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올해(2015년) 수출 수주 물량이 이미 100억 개비에 달한다. 양산 공장의 수출 물량은 올해 말까지 200억 개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산 공장은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적 공인과 세계적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세계 50곳의 필립모리스 제조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품질지수 1위 공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다.

양산공장은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효과 외에도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양산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에는 400여명의 지역 인재가 근무중이다. 필터, 상자, 라벨, 물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약 180곳의 국내업체와 협력하며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양산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 지역 복지시설 물품 기증 및 지원금 기부, 양산 지역 축제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 공장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지방세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지난해 3월 양산시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100억 개비 수출 달성은 2012년 신공장 확장 이전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우수한 지역 인재 확보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 미카일 프로코프축 공장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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