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결식학생과 소년소녀가장의 급식비 모금운동을 펼쳐 시선을 모은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66개 사내동호회와 반우회(반장모임)가 주축이 되어 실시하고 있는 이번 성금모금은 급식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내년 10일까지 진행된다.

동호회와 반우회 회원들은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19일부터 24일까지 '집중 모금기간'으로 정하고 울산공장 21개 식당 출입구에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모금함, 현장 각 부서와 반에 설치된 희망저금통, 급여공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이번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2008년에 1억4000만원, 2009년 1억원, 2010년 2억5000만원, 2011년 2억원, 2012년 2억원을 매칭그랜트로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 윤갑한 사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학생들이 경제적 문제로 끼니를 거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작은 정성을 모아 결식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직원들이 모금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직원들의 모금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작년까지 모두 7만1000여명의 울산공장 직원들이 참여해 44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매년 울산지역 결식학생의 급식비 지원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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