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인터-페루 다목적함 건조 프로젝트
[김승혜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4000만 달러 규모의 페루 다목적함(LPD) 건조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LPD는 전장 122m, 만재톤수 7,300톤 급 중대형 다목적함으로 전시에는 상륙함으로 사용되지만 평상시 물자수송을 담당한다. 특히 자연재해 발생 시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KOTRA 및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다목적함 건조사업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 국영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KOTRA는 페루 정부와 함께 본계약 체결 및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을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000만 달러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 국영조선소와 올 상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하반기에 선박 건조를 완료할 방침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KOTRA의 협상력으로 일궈낸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향후 중남미 국가로 넓혀 LPD함 추가 수주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SIMA 국영조선소는 사실상 국가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고 향후 '국가 종합 조선소'로 대형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거래로 양국간 조선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2년 한국 최초로 페루 내무부에 지능형 순찰차 800대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1억 달러 상당의 지능형 순찰차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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