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경찰은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사간 야구방망이로 60대 여성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신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모(47)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동대문구 휘경동 한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앞에서 이 문구점 주인 박모(62·여)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술에 취해 박씨의 문구점에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사간 뒤 다시 돌아와 또 야구방망이를 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씨가 "방금 전에 사가지 않았냐"고 반문하자 신씨는 "샀는데 안 가져갔다"고 주장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다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다행히 중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를 못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 등을 마치고 신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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