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에 투자금 몰려..매물 품귀현상

[정승은 기자]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서울 강남의 큰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강남을 중심으로한 수십억원대의  중소형 빌딩. 최근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서울 도심에 빌딩숲
15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609건으로 2012년 525건보다 1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3조2093억원으로 2012년 2조9387억원보다 9.2%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63건, 송파구 38건으로 강남3구에서만 총거래량의 3분의 1(204건)이 집중됐다. 이어 강서구(30건), 동대문구(29건), 마포구(28건), 영등포구(27건) 등에서 거래가 많았다.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거래 대상은 대부분 수십억 원에서 100억원대 중소형 빌딩.현재는 개인 거래가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액별로는 20억원 미만이 152건으로 25%를 차지했고 20억~30억원 미만이 121건, 50억~100억원 미만이 10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강남에서는 압구정동, 신사동, 청담동 일대는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이와 함께 최근 문의가 늘어나는 지역은 지하철 9호선 라인으로, 공항을 따라 강서구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를 지나 강남에 이르는 골드라인이 자산가들의 신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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