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고 병이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9명 증가했다. 추가 사망자없이 총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치사율은 약 17.0%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1명(여·2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의료진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20명으로 늘었다.
182번(27여) 확진자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간호사가 감염된 것은 이번이 13번째로 현재로서는 의료진의 보호장구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경희대병원은 지난 5일 76번 환자(여·75)가 찾았던 곳으로,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간호사가 76번 환자에게서 감염됐다면 2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 된다. 보건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 중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을 포함한 병원 관련 종사자는 36명(19.7%)에 달했다.
메르스 감염 상태에서 중국에 간 40대 회사원인 10번(44) 환자를 비롯해 21번(59), 66번(42·여), 73번(65·여), 75번(62), 92번(27·청원경찰), 108번(32·여), 154번(52·대구 남구 공무원), 158번(50) 환자 등이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 90명 중 남성은 48명(53.3%), 여성은 42명(46.7%)이다. 연령별로는 40대·50대 각각 22명(24.4%), 30대 15명(16.7%), 60대 14명(15.6%), 70대 10명(11.1%), 10대 1명(1.1%) 순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이며, 이중 13명(21.3%)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15.8%)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1만2958명으로 하루 동안 755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