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올여름 휴가에 캠핑족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8월 첫째주 3박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일 발간한 ‘스포슈머 리포트(Sposumer Report)’ 제8호에 따르면 캠핑족들의 2015년 여름휴가 계획과 행동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8월 첫째 주이고 장소는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서 올여름 휴가 시기로 가장 많이 응답한 8월 첫째 주(36.5%) 다음으로는 그 전주인 7월 넷째 주(17.4%)가 가장 많았고, 8월 둘째 주(13.6%)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여름휴가 기간은 3박4일이었다.

응답자의 86.3%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했고 장소는 동해·강원권(47.7%), 남해·영남권(15.1%), 서울·경기권(11.1%) 순이었다. 해외에서 휴가를 지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9.1%였으며 상세 지역은 동남아시아(49.4%), 일본(22.2%), 북미와 동유럽(6.2%)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의 휴가를 가족(74.6%)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휴가비는 평균 71만원으로 조사됐다. 숙박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57.2%가 캠핑을 1순위로 꼽았다.
 
최근 캠핑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캠핑 인구는 3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캠핑족은 캠핑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한 지 평균 5년 정도 됐으며, '가족 간의 화합 도모(26.9%)'와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24.5%)'을 위해서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족은 주로 가족과 함께 한 해 평균 5회 정도 캠핑을 즐겼으며, 캠핑 1회 당 평균 기간은 1박2일로 나타났다. 캠핑 1회 비용은 평균 30만원 이었으며, 선호하는 캠핑 지역으로는 경기(35.8%), 동해·강원권(30.9%), 남해·영남권(11.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캠핑족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캠핑용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텐트, 타프 등 주요 캠핑용품(10개) 구입비용은 약 150만원(4인가족기준)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 캠핑 동호인들의 잔치라고 할 수 있는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도 7월 31일부터 열흘간 전라북도 완주에서 열린다. 20여 개국에서 온 동호인들이 캠핑을 즐기면서 각국의 문화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인의 축제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에 캠핑용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19일~25일(7일간)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소비자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web survey)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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