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침체를 겪던 서부이촌동 일대가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5일 서부이촌동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20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9월 중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비안은 6일부터 20일까지 신문과 시·구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재정비 지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돼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이촌로 좌측 단독 주택지와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중산시범, 이촌시범·미도연립 등 아파트 단지다.

이들 3개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재정비안 내용을 살펴보면 용도는 '준주거'로 변경되고,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적용된다. 증산시범 지역에는 30층 이하, 이촌시범·미도연립에는 35층 이하, 단독 주택지에도 35층 이하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재정비안이 공공에서 일방적으로 수립하지 않고,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거쳐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마련으로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관리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