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전년대비 4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23조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조7505억원(8.1%↑) 증가했다.

공공 토목에서는 도로교량과 댐 등은 감소했지만 발전송배전, 항만·공항, 철도궤도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22.6% 증가했다. 주요공사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주설비공사, 화성동탄2집단에너지시설건설공사,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등이다.

공공 건축은 주거용(재건축 등)과 비주거용(사무실 등)의 부진 여파로 전년동기보다 21.2% 감소했다. 주요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마감 및 부대설비공사, 의정부민락2지구 A6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화성동탄2 A-50BL, 69BL 아파트건설공사 6공구 등이다.

민간부문은 50조4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조5041억원(80.5%↑) 증가했다.

민간 토목부문에서는 발전송배전, 항만공항(민자), 도로교량 등이 감소한 반면 기계설치, 철도궤도(민자)의 호조로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주요 공사는 여의도신림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등이다.

민간 건축은 신규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전 주거용 부문에서 2배 이상(102.6%↑) 성장했다.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69.6%↑)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89.2% 증가했다.

주요 공사는 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고덕3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은 민간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이 SOC예산 집행과 추경물량 집행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부문은 주택인허가 실적, 건축허가 물량 등 각종 지표의 지속 선전으로 상반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7·22 가계부채 종합대책, 미분양주택 증가, 미국 금리 인상 등이 하반기 주택경기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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