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매방, 한국 춤의 거목
'한국 춤의 거목'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우봉 이매방(88)이 7일 오전 9시6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매방 명인은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7세 때 옆집에 살던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합)장의 권유로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승무와 북놀이, 검무 등 춤의 기본기를 익히고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15세 때 우연히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00년대 한국 전통춤을 확립한 이창조, 이대조, 박영구에게 승무와 검무, 살풀이 등을 사사받았다. 이매방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로 우리 전통춤이 맥을 이었다.

삼고무와 오고무 등을 창안한 그는 1987년 승무, 1990년 살풀이춤 보유자로 지정됐다. 용인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1984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4년 임방울 국악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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