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훈
[김승혜 기자]다음카카오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수장으로 30대 임지훈 대표를 내정했다.

다음카카오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하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최세훈·이석우 공동 대표는 9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남은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카카오는 10일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지훈(35)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한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다음카카오 계열 벤처투자사다.

다음카카오 측은 "빨라지는 모바일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안목을 가진 젊은 감각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돼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선도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0년생인 임 내정자는 2003년 KAIST 산업공학과를 최우수로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에서 IT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이후 NHN 기획실 전략매니저,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최세훈·이석우 공동 대표는 단독 체제 전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임 내정자를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임 내정자는 다음카카오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라고 평했다.

임지훈 내정자는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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