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회장
[김승혜 기자]LG그룹은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하모(21) 하사와 김모(23) 하사에게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인 하 하사는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당했다. 김모(23) 하사는 부상당한 하 하사를 후송하다 또 다른 지뢰폭발로 한쪽 발목을 잃는 중상을 당했다.

이번 위로금 전달에는 중상을 입은 젊은 장병들을 위로하고 치료와 재활에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義人)들과 그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원씩 총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관계자는 "이번 위로금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이 최전방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복무 중 북한군의 무력도발로 중상을 입은 젊은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개인의 안위에 앞서 동료 병사의 구출에 필사의 노력을 다한 전우애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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