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분양되고 있다.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30년에서 20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노후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 재건축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2번지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대치 SK VIEW'의 모델하우스를 21일 개관해 분양에 나선다.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3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39가구가 일반분으로 배정됐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84㎡ A타입 8가구, 84㎡B타입 31가구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청담동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코오롱하늘채' 114가구 중 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76㎡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9월중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33㎡의 751가구 중 20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9월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를 공급한다. 서초 우성 1~3차에 이어지는 재건축 단지로 향후 약 2300가구 내외의 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59~134㎡형 59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4~134㎡형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모두 일반에 나온 물량이 많지 않아 노후주택에서 새 주거지로 옮기려는 수요자와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가 합쳐져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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