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의원
금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노원을, 구로갑, 동작갑) 임명을 승인·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각 당원협의회의 입장과 조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임명에 대해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봉에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

 서울지역 당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더러 서울시당과는 전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연고의 무자격자들을 일방적으로 임명한 중앙당의 독단과 전횡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사고 당협을 정비하여 이번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당력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자기들 입맛대로 7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비상식적 임명을 강행한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서울시당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해 버리는 등 해당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이번 작태는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을 포기하겠다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1·2차 공모를 통해서 해당 선거구 당원들의 조직책 신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활동경험도 없는, 그리고 해당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도 않은 타 지역의 사람을 돈이 많다는 이유로 낙하산으로 내리꽃는 소위 자기사람 챙겨주기 전횡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금일 해당지역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인물들이 과연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노력과 공헌이 있었는지 지도부에 묻고 싶다.

 이와 같은 중앙당의 독단과 전횡의 중심엔 중앙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있다. 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어갈 사무총장이 6․4 지방선거의 승리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사람 심기 등 권력확장에만 몰두하는 것은 이제 결코 두고만 볼 수 없다.

 1년째 사고 당협으로 있는 서울 중구만 하더라도 시급하게 조직위원장 보완이 필요할 터인데 되려 시급한 당협은 조직위원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성과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는 전환점이 되어야 하는 막중한 의미를 가진 6.4.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이다.

 선거를 앞두고 목전에 둔 지방선거의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 일방적으로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비민주적인 행위로 새누리당을 망치고 있는 지도부는 과연 당을 이끌어 갈 역량과 자질이 있는가!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과 진로를 위해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를 낙하산으로 조직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는 사당화(私黨化) 놀음에 다름 아니며, 결국 박근혜 정부에 누를 끼치는 맹독(猛毒)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당 지도부의 당무운영에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정당민주화는 갈수록 요원해지고 국민의 바람은 상향식 공천과 공천권 내려놓기 등 눈높이는 높아져만 가는데 금일 중앙당의 비민주적 조직위원장 임명 통보를 어느 국민이 잘됐다고 수긍하겠는가!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와 같은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번 임명이 철회되고 민주적인 과정과 절차를 통해 지역에 헌신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인물이 선정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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