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욱 CJ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부회장)는 "중국을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는 것은 물론 제2의 CJ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채욱 대표는 지난 2일 뉴시스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중국에서 '제2의 CJ' 도약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억 인구의 중국인들이 중국 전역에서 CJ제품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CJ는 일찌감치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겠다고 꾸준히 밝혀왔다. 업계로부터 역시 식품·바이오·유통·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4대 사업군을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인해 국내외 투자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포부다. 올해 중국에서 '제2의 CJ'를 향한 도약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경제 사절단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 대표는 4일 상하이 셰러턴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현지 기업과 1대1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자체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실질적인 사업 연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 경제 사절단 방문으로 CJ그룹 계열사의 중국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의 '제2의 CJ'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연간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비비고·빕스·투썸플레이스 등 CJ푸드빌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는 중국 현지에서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CJ E&M이 기획하고 투자한 영화 '이별계약'은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액인 2억위안(약 370원)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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