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켜라"...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 추진
2017-03-04 김홍배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을 맡은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중앙회장은 "지난달 24일 중앙성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의 요구를 '몇 분의 개인적 의견'이라며 거부하고 있다"며 "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사당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발행한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결성신고필증 사진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이어 "13차 집회때부터 창당을 논했고, 그 뒤로 심사숙고 해왔다. 자유한국당을 인 비대위원장이 장악한 상황에 태극기는 촛불 세력에 짓밟히고 있다. 이제 태극기 애국정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며 창당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다만 "아직 창당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해놓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