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수 부장검사 추락사...“떨어진 후 의식 있었지만”
2018-10-04 신소희 기자
전 부장검사는 일행 4명과 함께 암벽을 타던 중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 중 한명은 경찰에 “전 부장검사가 암벽을 내려가던 중 나무에 묶여 있던 줄이 풀리면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4일 의정부경찰서는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 선인봉에서 암벽 등반한 뒤 로프에 몸을 맡기고 하강하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의식이 깨어 있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전 부장검사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서울소방항공대 측은 “전 부장검사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며 “산악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을 때만 해도 혈압이 있었지만 이송 중 심정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암벽 등반한 일행 4명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 부장검사의 사고가 발생한 도봉산은 관악산과 함께 적잖은 인원이 산악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 주요 10개 산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했다. 전석수 부장검사가 숨진 도봉산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