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감자 30톤? 안 팔리면 내가 먹죠 뭐" 백종원 지원...이마트서 판다
2019-12-13 이미영 기자
공식적인 행사 외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재벌 총수 일가 경영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 이색적이기도 하고, 전화 한 통으로 처치 곤란이던 막대한 양의 감자를 떠안는 모습을 시청자가 인상적으로 본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일반적인 재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과거 수년간 트위터에서 적극 활동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요리하는 모습 등 일상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신세계 그룹 경영 방향을 소셜미디어로 알리기도 했다.
12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 부회장은 "힘을 써보겠다"면서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내가 다 먹겠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이야기가 잘 됐다.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 중 매입이 필요한 건 매입하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까지 해주기로 했다"며 고마워했다. 양세형은 "매주 다니면서 이분에게 사달라고 하면 되겠다"면서 "전국 마트에 '맛남의 광장' 부스를 만들어서 판매가 된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를 판매 중이다. 900g에 78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