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의 뉴욕시...트럼프 "주방위군 보내자"VS 뉴욕시장 "안돼"
2020-06-03 정재원 기자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게 보낸 트위터 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시에 주 방위군 투입을 주문하고 나선 것. 앞서 뉴욕시는 통행금지 조처에도 시위대가 행진을 이어가자 강력한 통행금지 조치를 내놨다.
트럼프는 이어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 약탈 사실과 해당 방송 보도를 리트윗하며 "군대 투입을 해야 한다. 너싱홈에서 발생한 죽음의 실수와 공포를 거듭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뉴욕시의 통금을 밤 8시가 아니라 7시로 당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며 군대를 호출하라면서 '뉴욕을 구하라(#SAVENYC)'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에 대해 뉴욕시에 대한 군대 투입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뉴욕시에 군대를 들일 필요가 없다. 외부의 무장세력이 우리 공동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위험한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욕시가 안전을 지킬 3만6,000명의 경찰 병력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아틀랜타 등에서는 주방위군이 투입됐지만 뉴욕은 경찰만으로 치안을 유지 중이다.
한편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며 일부 지역은 폭동 양상까지 빚는 가운데 시위대가 쏜 총에 맞은 경찰관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도를 표시하며 시위대를 “비열한 약탈자”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