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당초 입당관련 얘기가 나올 것이란 기대와 달리 '개헌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전 개헌에 동의하는 정파 대표들이 모여 개헌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문제는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반 전 총장은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순수한 것보다는 변질된 면이 없지 않다”며
[김홍배 기자]"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일 최순실씨가 저를 추천해서 그 자리에 앉혔다면 사람을 굉장히 잘못 본 거겠죠""불과 서너시간 전인 오전 9시 5분쯤 특검에 출석하면서 유재성 대사가 한 말이다. 더 가관인 거짓말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 한 것.박영수 특별검사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는 대사가 되기 전 최순실씨를 여러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에 임명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이 특검보는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
[김민호 기자]"사건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6년의 임기를 마치고 31일 퇴임한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을 당부했다.박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
[김홍배 기자] '법꾸라지' 우병우의 특검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출처가 불분명한 수억 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하고 이 돈의 구체적인 성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31일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우 전 수석과 관련한 비리 첩보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정강으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입금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정강은 우 전 수석의 부인 이 모(49) 씨가 대표이사로, 우 전 수석(20%)과 이 씨
[김홍배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외교부 대사 인사에도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뽑는데 직접 면접을 보고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다JTBC는 30일 특검이 최씨가 760억이 투입되는 정부의 미얀마 국제원조 사업에 참여해 이권을 챙기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미얀마에 컨벤션 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이른바 ‘K타운 프로젝트’다.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이 과정에서 협조하지 않은 이백순 당시 미얀마 대사가 경질되고, 유재경 현 미얀마 대사가 임명되는 데 최씨가 관여한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초읽기'에 들어갔다.특검팀은 30일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압수물 분석 시간 등을 두루 감안할 경우 이르면 오는 31일이나 2월1일께 청와대 압수수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그간 특검팀은 수사 초반 박 대통령이 정점에 있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상당 부분 진척시킨 상태다.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
[김홍배 기자]덴마크 법원은 30일 한국 특검으로부터 범죄인 인도(송환)를 요구받은 정유라 씨를 내달 22일까지 더 구금할 것을 결정했다.법원은 이날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서 열린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이날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재수감됐다.검찰은 앞으로 내달 22일까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당초 검찰은 이달 말까지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지난 27일한국 특검에 정 씨
[김승혜 기자]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던 정송주 헤어디자이너와 정매주 피부미용사의 큰 형부인 서병수 코리아 푸드 대표를 영국 한인 인터넷신문 '굳모닝런던'이 인터뷰했다. 매체는 서 대표는 최근 서울을 방문하여 이들 자매를 만났고 지난 14일 서 대표 댁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병수 대표는 영국에서 10개의 대형 도,소매 마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로 3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체 대표.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으로 본지에서 인용했다.-언론
[김홍배 기자]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가헌법재판소가 설 연휴를 끝내고 박근혜 정부의 명운이 달린 2월 탄핵심판 심리를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6년 임기를 마치고 내일(31일) 퇴임함에 따라 헌재는 이번 주 중에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하며 국회와 대통령 측의 변론공방은 내달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앞서 박한철 소장은 지난 25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9차 변론에서 탄핵심판 결론을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만료일인 오는 3월 13일 이전까지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30일 헌재에 따르면
[김홍배 기자] 설 연휴 기간에도 강행군을 이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특검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된 것으로 알려진 문체부 관계자 등 일부 관련자를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우 전 수석은 작년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의 인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에는 김종(56) 전 문체부 2차관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다고 의심하고 그가 실제로 관여했는지, 지시한 다른 '윗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9일 "최순실씨에게 내일 오전 11시 소환을 통보했다"며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 소환은 이달 26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특검팀은 30일 오전 11시 최씨를 불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지만, 특검에서 묵비권 행사로 버텨온 최씨가 협조적일지는 미지수다.설령 강제 소환해 조사하더라도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이경재
[신소희 기자]갑질녀로 국민적 공분의 주역인 최순실에게 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25일 특별검사팀에 끌려 나오며 "억울하다"고 목청 놓아 외친 최순실의 '가는 길'에 뿌려진 한 청소아줌마의 '염병하네' 발언이었다.아주머니가 최씨의 뒤통수를 향해 던진 '염병하네!'란 일침은 온종일 SNS를 타고 수십만 명에게 회자됐다.이날 한 네티즌은 '최고의 통쾌 발언' '사이다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한다' '대신 내 맘을 표현해줬다'는 반응을 보였다.이튿날엔 최씨 변호인 기자회견에 불쑥 난입한 50대 주부가
[김홍배 기자]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한 뒤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SBS 8시뉴스에 따르면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하순 독일에서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은밀하게 만났다. 당시는 국내 언론의 보도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과 최씨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였다. 두 사람은 최씨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1)씨에게 지원할 명마 구입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뉴스에서 “당시 최씨는 스웨덴산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비를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 검사팀이 문체부 내에서 2014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1급 간부 '찍어내기'에 이어, 지난해 '2차로 가혹한 인사조치'에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관여한 증거를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채널A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3월에서 6월 사이 문체부 내에서 이뤄진 국·과장급 좌천 인사 배경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지난해 3월 문체부 정관주 1차관실로 명단 하나가 전달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이 명단엔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의 이름이
[김홍배 기자] 정유라는 과연 한국행 비행기를 탈까? 아니면 석방될까?덴마크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정 씨에 대한 자료와 조사 결과만으로는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27일 한국 측에 추가정보를 요청했다.검찰은 정 씨가 도주하거나 제대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우려가 있다며 한국 측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검토하고 정 씨 송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때까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정 씨가 도주하거나 제대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우려가 있다며 한국 측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검토하고 정
[신소희 기자]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8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기일에는 대통령 대리인의 의도적인 재판 지연, 그리고 '물타기' 전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39명의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면서 재판을 지연시키는가 하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순실 씨 간 내연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내용을 폭로하기도 했다. 진위여부를 떠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이날 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대리인의 차은택 심문 내용을 소개하면대리인 : 검찰에서 최순실과 고영
[김홍배 기자]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체포영장 재청구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 최씨에 대한 2차 체포영장에 뇌물죄를 먼저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27일 정치권과 특검의 말을 종합하면 최씨 뇌물죄 재청구 후 정점인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특검과 박 대통령 변호인 측은 대면조사를 앞두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정하기 위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검 관계자는 27일 "최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다시
[김승혜 기자]덴마크에 붙잡혀 있는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가 이르면 오늘(27일), 혹은 다음 주 월요일이면 결론이 날 전망이다. 송환 결정이 임박하자 덴마크 공영방송에서 구치소를 취재하는 등 정 씨 사건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했다.27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이 이르면 한국의 특검이 보내온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송환) 요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특검으로부터 정 씨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뒤 이를 토대로 정 씨가 덴마크법에서 규정한 송환 대상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검토해 왔
[김승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급작스럽게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깜짝 인터뷰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하루 전인 24일 방영된 ‘외부자들’에서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 같은 상황을 정확하게 예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를 보며 자괴감이 들었어요”라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은 커녕 평범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마지막 품격도 못지키나 싶었어요”라며 이같이 밝혔다.채널A ‘외부자들’에서 전여옥 전 의원은 패널들과 함께 박 대통령과 재벌들의 유착관계에 대해 이야
[신소희 기자] 야누스(Janu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門)의 신이다. 2개의 방 사이에 있는 문은 어느 쪽에서 여느냐에 따라 앞뒤가 바뀐다. 그래서 야누스는 2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1월이라는 뜻의 January는 야누스에서 나왔다. January는 지난 해와 새해를 드나드는 문인 셈이다.야누스의 계절 1월, 두얼굴의 최순실이 유난히 바쁘다.최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16분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지난해 12월24일 첫 특검 출석 당시 마스크를 쓴 채 말없이 특검 조사실로 향했던 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