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6일 형법상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성적 자기결정권,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던 간통죄는 형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는 이날 간통 혐의로 기소된 심모씨(52·여) 사건을 심리하던 의정부지법이 직권으로 위헌제청을 한 사건을 비롯해 모두 17건의 간통죄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대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헌재는 "간통죄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 헌법상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개인의
홀로 살던 60대 독거 노인이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이모(61)씨의 집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대명동의 한 사회복지사는 "이씨 집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해당 주민센터에 알리고, 열쇠공을 불러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오래전부터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아온 기초생활수급자로, 평소 고혈압·협심증·우울증 등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홍배 기자]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3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80대 할머니는 양손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식 없이 홀로 살면서 재력가로 소문이 났던만큼 범인과 살해 동기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5일 오후 4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주택 2층에 거주하고 있는 건물 소유주 함모 씨(8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주택 1층 세입자 A 씨는 “한동안 할머니가 보이지 않아 2층으로 올라갔더니 문이 열려 있
서울시는 "용산 보도침하 관련 주변도로를 조사한 결과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5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인근에서는 갑작스런 보도침하 사고가 발생해 지나가던 20대 남녀 시민 2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보도침하가 발생했던 지역 인근의 추가 동공발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반탐사를 실시한 결과 총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인 지반불균질 신호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5곳 모두 지반불균질 상태로 확인돼 추가조사가 필
[김홍배 기자] 채팅어플로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자며 여고생 등을 꾀어낸 뒤 19일만에 무려 8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신고를 막기 위해 나체사진을 찍고 협박까지 한 30대가 붙잡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씨은 "일을 저지를 때면 왕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25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차모(30·무직)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13∼31일 채팅어플로 '조건만남'을 하자며 여성들을 꾀어 모텔에서 흉기로 위협하거나 때린 뒤 성폭행
[김홍배 기자]설 연휴에 만난 중학교 동창들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환각상태에 빠져 ‘나를 잡아가라’며 경찰에 신고한 40대와 함께 투약한 동창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사천경찰서는 24일 “설 연휴에 만나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중학교 동창인 A(43)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설 연휴를 맞아 사천 시내 A씨 집에 모여 술을 마시다가 B씨가 가져온 필로폰을 수돗물에 타서 주사기에 넣어 자신들의 팔에 투약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 C씨는 다음날
[김홍배 기자]"원장이 곰팡이 난 상한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습니다"23일 울산 동구 A어린이집에 다니는 30여 명의 원생 가운데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장이 아이들에게 상한 식재료를 먹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냉장고에서 발견된 식재료들이 대부분 시들어 있었고 보관상태도 불량했다. 이런 식재료를 아이에게 먹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분통해 했다.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발견된 파, 배추 등의 식재료들이 시들어 있었고 시래기나 옥수수 등은 보관 상태가 엉망이었다"며
[김홍배 기자]지난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구 3쿠션 국가대표 김경률(35)씨가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대한당구연맹은 23일 "한국 당구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 경 덕양구 화정동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15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김홍배 기자]2012년 3월 A 교수는 수업 중 “나는 큰 가슴을 가진 여자가 오면 흥분된다”는 말을 영작하라 지시했다가 해당 학생이 불쾌해하자 “너 고자냐”고 물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다른 수업에서 A씨는 “섹시한 여자를 보면 흥분하니” “찌찌빠빠는 찐 곳은 쪘고 빠진 곳은 빠졌다는 말이다…미국 여자들은 다 풍만하다. 그런데 한국 여자들은 계란후라이 두 개 얹고 다닌다”고 수업중 학생들에게 말했다.또 “여자는 팬티스타킹 2호가 예쁘다” “나는 여자들의 브래지어 사이즈도 잘 안다. C컵,
[김민호 기자]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씨가 21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그동안 고령으로 인해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김 전 총리께서 부인이 별세하자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경북 선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숙명여대 국문학과를 나와 모교인 구미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던 1951년 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김홍배 기자]'화성 60대 여성 행방불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된 여성의 시신을 끝내 찾지 못하고 결국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1일 "사라진 A(67·여)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입자 B(59)씨에 대해 방화혐의만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이날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갔지만 아직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채 지난 9일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정남면 자신의 월세방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김씨는 지난 4일부터 행방이 묘
[김홍베 기자]재직 당시 여 제자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충북 모 대학의 전직 교수가 항소했다가 더 2배가 넘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김승표 부장판사)는 21일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전직 교수 정모(49)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은 징역 1년 2월을 선고한 원심을 깬 것이다. 또 재판부는 정 씨에게 16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제지간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발생
[김홍배 기자]설을 쇠러 간 것으로 알았던 일가족 5명이 승용차 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빚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오전 4시 5분께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세워진 산타페 차량에서 A(35)씨와 A씨의 아내 B(39)씨, 아홉살배기 딸, 여섯살배기 아들 2명 등 5명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5명 모두에게서 흉기에 찔린 자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거제지역 한 원룸에 살던 A씨 가족은 설 연휴를 맞아 부산
[김홍배 기자]19일 낮 12시 15분께 경남 합천군 쌍백면의 한 주택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던 할머니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할머니가 평소에 촛불을 켜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방에 켜둔 촛불이 쓰러져 불이 난 것이 아난가 추정하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화재현장에 도착할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으며 할머니가 연기를 피해 거실쪽으로 기어 나오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할머니가 주민등록상으로 1903년에 출생한 것으로 되어 있어 공식적인 나이가 112살"
[김홍배 기자]제주서부경찰서는 "자신이 묵고 있는 여인숙 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시 한림읍 소재에 있는 한 여인숙에서 주인 A씨(55)와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말다툼 끝에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의 여인숙에서 장기 투숙하던 일용직 근로자로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0일 오전 1시3
[김홍배 기자]서울 중랑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47)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라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중랑구 중화동 다세대주택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김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범행 직후 119에 "구급차 한대만 보내달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으며,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김씨는 출혈 과다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급차에 타고 병원에 함께 간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김홍배 기자]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이 진심으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백정현 부장판사는 19일 "술자리 등에서 여자후배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대학생 A(2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A씨는 2012년 6월 대구시내 한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대학 동아리 후배 B양이 엠티(MT) 과정에서 "자신을 유혹해 깊
[김홍배 기자]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8일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 17일 오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버지 소유의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나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A군은 남녀친구 3명을 차량에 태운 채 무려 16시간여 동안 오송과 오창 등 청주시내 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경찰은 A군 부모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접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
[김민호 기자]"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한다"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모하메드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알하킴 대사는 “학살을 당한 뒤 묻혔던 시신에서 신장 등 장기가 적출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시신 일부가 없어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출을 거부하는 의사 수십여명이 모술에서 IS 조직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며 “IS는 종파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가장 악랄한 범죄를 저
[김홍배 기자]"신도들에게 시주금 명목으로 몇 천원을 받은 뒤 ‘쑥뜸’을 해준 승려의 행위를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권순일)는 18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승려 이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 취지로 부산지법 합의부에 환송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2012년 부산의 한 사찰에서 신도 3명에게 쑥뜸을 시술하고 시주금 명목으로 1인당 2천∼3천원을 받아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과 2심은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했다”면서 벌금 3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