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퇴직 공무원이 대거 농협중앙회에 취직하면서 '농피아(농식품부+마피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청산하겠다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농피아 재취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당시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8년 이후 농식품부 고위직 퇴직공무원이 5명이 농협중앙회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농협중앙회도 고위임원 출신 퇴직자가 22개 계열사, 자회사 주요 임원으로 재취업한 사례가 2010년 이후 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호 기자]청와대가 다음 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후임 후보자를 다음 주에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대법원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대법원장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아 인사청문회 등에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며 다음 주쯤 새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법원 내부에서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2차례에 걸쳐서 열리는 등 비대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판사들을 뒷
[심일보 대기자]자유한국당이 당 혁신선언문에서 건국을 1948년으로 규정한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1919년 건국’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건국일이 1919년이냐, 아니면 1948년이냐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16일 페이스북에 2개의 글이 올라왔다.하나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요, 또 하나는 ‘미국 건국기념일이 주는 교훈’이라는 장문의 글이다. 전자는 교수이자 필자의 친구가 올린 글이고 후자의 글은 이진우 기자(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이 자신의 페북에 올
[신소희 기자]최근 올라인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 왔다. 자신을 승려라고 밝힌 글쓴이는 "스님도 고기 먹을 수 있다"면서 "어제 페리카나 핫데블을 시켜먹었다"고 적었다.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파계승이다" "땡중 아냐?"는 등 다양한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이렇듯 종종 온라인 상에는 고기먹는 스님의 사진이 올라오곤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스님은 고기를 먹으면 안되는걸까?결론부터 말하면 스님도 고기를 먹을 수 있다.한국불교는 일반적으로 고기를 금한다고 알려졌지만 불교의 역사를 보면 '반드시'
1980년은 우리 사회가 격동을 경험한 시대였을 뿐 아니라 나 개인적으로도 고통의 시기였다. 당시 나는 신학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중반의 청년이었지만, 성서의 요나처럼 내 짐을 감당하기 어려워 군대로 도피하는 길을 선택했고, 그런 나를 하나님은 마치 요나를 바닷물에 던지듯이 특전사라는 곳에 가게 하시고, 끝내는 5월의 광주 그 참옥한 현장에 던져지게 하셨다. 그 후 근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그 끔찍한 현장의 기억들로부터 도피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입은 육체의 부상과 마음의 상처로 말미암아 될 수 있으면
[김민호 기자]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간 국정원은 그야말로 3류 흥신소로 전락했음에도 이명박 정권의 의혹이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었다. 박근혜 정권은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면서 사법적 심판을 받았고 의혹의 실체도 상당부분 드러난 상태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의혹은 설만 무성한 채 베일에 가려 있은 것이다.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의혹이 주목되는 것이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간 대선 100일전 단독회동이라고 미주 한국어판 선데이저널은 주장했다. 두 사람만 참석한 채 벌어진 이 독대가 있은 후 수상쩍은 일들이 벌어졌다
[김홍배 기자]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5일 1심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지난 2월27일 기소된 지 179일 만, 지난 3월9일 첫 재판을 시작한 지 169일 만에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사법부 역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하급심 사건이 될지를 두고 법원이 '장고'에 들어갔다.10일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선고를 앞두고 생중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법원
[김민호 기자]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대변인이 9일 “화성-12형 미사일로 괌 주위를 포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그렇다면 북한은 위협대로 괌을 향해 미사일 발사 버튼 누를까 군사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일단 정부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전략군 대변인의 성명을 보면 ‘~한다면’이라는 조건부 주장을 사용했고, ‘김정은에게 보고 할 것’ 등 미래형을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계획임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수립중인 작전계획을 미리 언급하는 것은 나름의
[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줄 모른다. 반면 같은 시기의회에 정치적 기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신당을 만들어 지난 5월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석 달 만에 뚝 떨어졌다. ‘추락’이라고 불러야 할 만큼 취임 당시와 판이하게 다른 상황을 맞았다.두 대통령은 공통점을 가졌다. 모두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정권을 잡았다. 프랑스 국민은 집권 여당이었던 사회당을 사실상 해체 위기로 몰아내면서 마크롱을 선택했다. 한국 유권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해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검이 "세기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 사건 재판의 심리가 7일 끝난다. 결심 공판에선 이 부회장 등이 법정 최후 진술을 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 등에 대해 구형을 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는 7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고위임원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결심에서는 특검이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의견을 밝히고, 이 부회장에 대한 형량을 재판부에 요구하는 구형이 이뤄진다. 이어 변호인 측 최종 변론과 이 부회장 등의 최후진술
[김홍배 기자]“(조윤선 정무)수석께 한번이라도 보고했으면 지원배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가 된다” 정관주 전 정무수석비서관“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했다면 ‘스톱’ 해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최 전 실장의 앞선 발언이 ‘블랙리스트’ 판결이 있던 날, 정관주 전 정무수석비서관의 발언과 단어까지 겹칠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이 대부분 법조계의 지적이다.이를 두고 이재용 부회장이 조윤선 전 장관의 경우를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보고받지 못해 상황을 몰랐으면, 책임질 지위에 있
[심일보 대기자]육군 대장 가족들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에게 가족의 속옷 빨래 등 사적 업무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은 가운데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군 검찰에 8일 소환된다. 국방부가 박 사령관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ㆍ강압ㆍ횡령 등이다. 군 검찰은 국방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공관병 인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은 육군 서열 3위로 꼽힌다. 박 사령관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1981년 육군사관학교(37기)를 졸업했다. 그는 26사단장(2011년)과 7기계화군단장(2
[김민호 기자]“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 한반도서 몇천 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공화당 중진이자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도널드 트럼프 발 전언이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그레이엄 의원은 워싱턴 시간으로 1일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 같은 대화 내용을 3일 공개했다.이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파괴하기 위한 군사적 선택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 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더 충격적인 건 다음 내용입니다.
[김홍배 기자]"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지난 3월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시민들은 집과 일터, 거리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지상파와 종편, 보도채널의 총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7.3%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높았다.이제 이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1·2심 재판 선고에 쏠리고 있다.오늘부터 1, 2심 주요 재판의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
[심일보 대기자]미국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북핵 해법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 등을 내걸고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에게 “북한 정권 붕괴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 사전에 합의하면 북핵 문제 해결에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등을 중국에 제시할 협상 카드로 제안했다. 앞서 제이 레프코위츠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7월 29일 NYT 기고
[김홍배 기자]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귀국한지 31일로 꼭 2개월이 됐다.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매번 기각된 검찰이 3차 영장 청구를 시도할지, 아니면 그냥 불구속 기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씨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지난 2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순실씨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 국세청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충연해 “정유라가 ‘최순실 재산’ 키맨으로 모녀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밝힌
[심일보 대기자]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다면 지난 4월 확산됐던 ‘8월 한반도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북한의 도발이 최근 속도전 양상을 띠고 있고 김정은은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30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군사적 모험과 초강도 제재 책동에 매달린다면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
[심일보 대기자]매일경제는 1998년부터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을 분석한 책을 내고 있다. ‘디제이 시대 파워엘리트’, ‘노무현 시대 파워엘리트’, ‘이명박 시대 파워엘리트’가 있다. 최근에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라는 책도 나왔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 DJ 이후 첫 재수 대통령 탄생.기존 정치권의 상식을 깨뜨리며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을 견인할 인재들은 누굴까.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다. 먼저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전쟁으로 실
[김홍배 기자]북한이 28일 쏘아올린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이 사거리가 1만km 내외로,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됨에 따라 북한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워싱턴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을 상대로) 비밀공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현지 시간)에도 공개석상에서 ‘김정은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동안 중국의 반발 등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공작 활동은 물론이고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
[김민호 기자]“우리가 못하는 것이 없었어. 뭐든지 알고 싶으면 다 알 수 있었고, 시도해서 안 되는 것이 없었어. 그것이 우리의 힘이었지. 정보? 통화내용을 거의 모두 알 수 있었지. 그걸 무기로 해서 그 인사에게 접근하면 그 인사로부터 또 다른 정보가 나오고, 이런 식으로 힘을 키워 가는 거야. 그러니까 힘이 대단했던 거지.” 국정원 출신 인사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밝힌 과거 ‘무용담’이다.이렇듯 언론통제 여론조작 등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국정원의 불법적 행태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과정에서 최근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