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37만5119명’지난주 일본의 한 신문사 기사 제목이다. 이 신문은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인용, 2019년 3월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37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욘사마 열풍'이 불어닥친 2004년 당시를 상회하는 것으로, 월별 방한 일본인 최고 기록이다.신문은 이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징용공' 소송으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18년 가을 이후 방한 일본인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9만468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약 61% 증가. 그 후
[김승혜 기자] “이제는 노래와 춤, 연기는 물론 연주와 작곡까지 겸하는 뮤지션돌이 등장할 것이다.”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47)가 2011년 4월, 모교인 서울대 ‘언론정보문화 포럼시리즈’ 강연 중 한 말이다.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돌’의 등장을 예견한 말이다. 그리고 2년 후인 2013년 6월 13일, ‘완전체 아이돌’이자 기존에 없던 뮤지션돌인 7인의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했다.그리고 6년, 2019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이 데뷰 6주년을 맞았다.방시혁 대표는 자신을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
[김승혜 기자]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를 강연회에 초청하면서 거액의 강연료를 지불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강연은 대덕구청이 ‘2019 대덕 혁신교육지구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김제동을 강사로 초빙했는데 강연료 등이 문제가 된 것. 90분 강연에 금액이 1550만원으로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들의 강연료는 어떨까한마디로 ‘억!’소리가 난다.2009년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경영전략가 마이클 포터 교수의 하루 강연료는 자그마치 15만 달러(당시 약 1억7,000만원)에 달했다.세계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근 당 산하의 민주연구원에 인재영입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친문 핵심' 인사들을 총선과 관련된 요직에 배치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이 움직이는 모양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식 석상에 '3철'이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3월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전 의원의 북콘서트. 이날 이호철 전 수석은 “지난번 양 전 비서관 북 콘서트에 참여하려다 언론에 보
[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을 교체한 것은 연이은 인사 실패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또 김외숙 전 법제처장을 인사수석에 임명한 것은 '남다른 인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에 임명된 김외숙 전 법제처장은 1992년부터 노무현·문재인 전·현 대통령이 만든 '법무법인 부산'에서 일했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뒤 노동 변호사를 하고 싶어 당시 문재인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연을 맺었다.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문재인 변호사에 대해 "내가
[김홍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30여 분 동안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면담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롯데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최근 루이지애나주에 우리 돈으로 약 3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
[신소희 기자]'김학의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5일 1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하지만 수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던 윤 씨는 정작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윤 씨는 1차 소환 때와 달리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성범죄나 뇌물 혐의에 관한 정황은 대부분 부인했다는 것이 법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검찰 수사단이 윤 씨의 통신기록을 토대로 지난 2012년 김 전 차관의 광주고검 사무실에 통화를 시도한 사정에 대해서도 "전화 연
[이미영 기자]소위 '재벌가 도련님들'의 마약스캔들이 화제다.현재 경찰에 의해 체포된 재벌 3세는 SK그룹 최영근(32) 씨와 현대가 정현선(30). 삼성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 투약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0위 그룹 내 오너 일가들이 마약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셈이다.5일 경찰 주변과 정보지등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항공사 3세, 유통기업 오너, 현대가의 또 다른 3세 등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마약파문은 증폭될 조짐이다.재벌가 3세의 마약스캔들은 공급책인 이모(27)씨의 진술에서 시작됐다. 경찰에 붙잡힌 이씨
[신소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학의 성범죄 사건’과 관련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채 전 총장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안 열었는데 할 말이 많을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모종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지난 2013년 9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다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했다.2013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신소희 기자]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진상조사단은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소환조사 등 추가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이달 31일 전에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했다.故 장자연이 죽음을 택한 날은 2009년 3월 7일, 며칠이 지났지만 당시 대중에게 알려진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결말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장자
[신소희 기자] “2000년 3월 7일 새벽 다섯시, 도로변에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출동한 경찰은 뺑소니 사고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피해자가 집에서 6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참고인 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곧 피해자의 큰딸 김신혜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아버지 이름으로 든 보험은 모두 8개. 게다가 가입 시기도 비슷했습니다.경찰은 그녀를 주목하지만 물증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그녀는 고모부와 함께 자수를 합니다.술에 취해 툭하면 자신과 여
[김승혜 기자]"1933년 2월27일 오후 일본 괴뢰국인 만주국의 최대 도시 하얼빈의 도외정양가 거리. 으슬으슬한 날씨에 종종걸음을 치는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모자를 눌러쓴 한 여인이 걷고 있었다. 다 해진 옷을 걸쳐 행색은 남루했지만 눈은 결기로 빛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경찰이 요란하게 호각을 불어댔다. 몇 차례 총성이 울린 뒤 경찰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쓰러진 여인은 당황한 기색도 내비치지 않았다. 의병 활동을 벌이다 전투 중 사망한 남편의 피 묻은 군복을 입은 채였다."다가올 모진 고문을 훤히 알면서도 초연하게 일
[김민호 기자] "광주인들은 어째서 광주의 피해가 반드시 계엄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해야 좋아하고 북한에 의해 발생했다고 하면 사납게 공격하는 것인가."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가 18일 또다시 '망언’을 되풀이하며, 한발 더 나갔다. 이날 지 씨는 '500만 야전군' 등 보수단체와 서울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들은 지만원이 5·18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논리와 팩트를 무시한 근거 없는 신앙"이라며 무고로 맞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지 씨의 '5·18 망언‘ 논란이
[김승혜 기자]'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문서들' '프랑스 도서관에 방치돼 있던 이 보물을 발견한 이' '집요한 추적 끝에 조국에 돌려보내는 발판을 마련한 이', 바로 '직지 대모' '문화 독립운동가'로 불린 재불 사학자 박병선 박사 앞에 붙는 수식어다.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 사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한국 전쟁 직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67년 프랑스 국립 도서관 사서로 취직했다."병인양요 때 프
[신소희 기자]'낮엔 닭장사… 밤엔 잠복근무' 해체위기 마약반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류승룡 분)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이하늬), 마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
[이미영 기자]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파장이 해를 넘기면서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의혹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은 국내 유일 토종 담배회사 KT&G다. 지난 한해 KT&G 사장 선임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 KT&G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백복인 사장을 차기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여기에 제동을 건 곳은 기업은행이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은 백 사장이 스스로 연임하려고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기업은행은 KT&G 2대 주주로, 전체 주식 중 7.8%를
[김승혜 기자]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청파동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이 극찬했던 냉면집을 시식단과 함께 찾았다. 시식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작가들은 "처음 먹었을 때와는 맛이 다르다"고 백종원에게 전했고, 백종원은 다시 냉면을 먹었다. 그리고 맛이 변했다고 판단해 시식단 평가를 취소했다.불과 일주일만에 맛이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회 숙성 기간의 차이였다. 백종원의 등장으로 손님이 몰렸고, 급하게 무친 회가 숙성이 잘 되지 않은 것이다. 백종원은 이에 "(많은
[김홍배 기자]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의 여권 무효화 공시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15일자로 여권 무효화가 이뤄졌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한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을 핵심 피의자로 보고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외교부는 지난달 초 수사 당국으로부터 조 전 사령관의 여권에 대한 무효화 신청을 받아 여권 반납 통지를 했다. 조 전 사령관이 불응하자 무효화 절차를 진행
[김승혜 기자] "나 따라서 여기까지 왔는데..."13일 일본인 O씨(53)를 회상하는 국일고시원 주인 구모(69)씨의 목소리가 떨렸다. O씨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참사로 희생된 7명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O씨는 국적은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 15년 이상 산 반(半) 한국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수업을 소개하는 인터넷 게시글에서 "한국어가 좋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국에 오게됐다"고 적었다.국일고시원에 둥지를 튼 것은 7~8년 전. 구씨는 "예전에 운영했던 고시원에서부터 알았는데 국일고시원으로 옮기니 나를 따
[이미영 기자]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지 딱 10일만이다.법원은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양 회장의 영장을 발부했다. 아직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선고된 단계는 아니지만, 법원의 영장 발부는 강제수사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인 만큼 혐의가 일부 소명됐다는 뜻으로 읽힌다.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 ▲ 강요 ▲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