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생활을 20년 이상 유지한 부부가 이혼하는 이른바 '황혼이혼'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자녀 수가 적은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동거기간에 따른 이혼사건을 비교한 결과 이혼사건 전체 11만5510건 가운데 황혼이혼은 3만3140건으로 28.7%를 차지했다.이는 이혼부부 3쌍 중 1쌍에 해당하는 수치로 황혼이혼 비율은 2010년 23.8%를 보인 이후 2011년 2
올해부터 자동으로 공제신고서를 채워주고, 연말정산 결과를 예상해 세액까지 미리 알려주는 인터넷 서비스가 시행된다.정부3.0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은 오는 4일부터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미리 알려주고 채워주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 ▲미리 채워주는 서비스 ▲간편 제출 서비스 3가지로 구분된다.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는 매년 10월에 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10월부터 12월까지 예상 사
[김홍배 기자]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구리성분을 추출, 동괴를 만들어 판매하는 수법으로 6개월간 2억원 상당의 불법이득을 챙긴 융해기술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융해기술자인 공장업주 이모(57)씨와 동전 수집책 이모(53)씨를 구속하고, 동전모집책 이모(4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은행법은 주화를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공장업주 이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양주시 소재 주물공장에서 구형 10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SDJ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신 회장이 고령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감염문제로 이날 오전 11시에 서울대 병원 특실 병동에 입원했다"며 "향후 어떤 치료를 받을 지 얼마나 입원하게 될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고령이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관련 감염이 있다"며 "그런 증상으로 인해 신 총괄회장이 입원했다. 몸이 안좋으면 입원하게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
[이미영 기자]최근 진행된 아모레퍼시픽 채용 면접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정규직전환형 인턴 채용 영업관리직무 2차 면접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지원자 김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면접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김씨는 면접관에게 솔직
[김승혜 기자]다음 달 2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전화 음성 스팸 차단서비스를 시행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를 11월 2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지속적인 정부의 대응 강화,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 등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최근에는 음성을 통한 스팸이 신종 스팸 발송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30일 이같이 밝혔다.음성 스팸은 불
경찰이 불법 인터넷 도박과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기업인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차원의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최근 불법 인터넷 도박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11월부터 두달 간 불법 인터넷 도박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단속대상은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불법 도박이다. 국민체육진흥법상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베팅은 온라인사이트 '베트맨' 등 스포츠토토 뿐이다. 국민체육진흥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의 48.3%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908만1000명 중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은 11.9%(227만9000명), '100만~200만원'은 36.4%(693만7000명)를 차지했다.또 '200만~300만원'은 25.0%(477만3000명), '300만~400만원'은 13.7%(261만5000명), '400만원 이상'은 13.0%(247만7000명) 등이었다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10명 중 6명은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부산대·경북대·영남대 등 영남 지역 3개 대학 출신이 전체 지방대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편중으로 지방대학은 3곳은 30대 그룹 고위 임원 배출 순위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영남권 대학 출신 고위 임원은 총 27명에 달했으나 호남과 충청은 각 3명씩에 그쳤다.단일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최대 학맥을 자랑했다. 전공별로는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계와 이공계가 쌍벽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유무기 복합 페로브스카이트(Organic-inorganic hybrid perovskite)를 이용한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제작에 성공했다. 세종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과 최영진 교수 연구팀은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생체신호제어나노소자융합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유무기 복합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저항변화메모리 소자’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28일자 온라인판 표지 논문(I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부터 시작된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월간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9월 조사 결과 대비 1.1%p 하락한 21.3%의 선호도로 1위를 유지했다.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전월 대비 1.3%p 상승한 8.6%로 2위를 기록했다. LG 구본무 회장은 전월 대비 1.1%p 하락한 7.5%로 3위를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가 무산된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회장은 2.2%p 하락한 7.
[김홍배 기자]국토교통부는 "여형구 제2차관이 24일자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여 차관의 사임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년7개월 동안 차관직을 수행해 휴식을 가지려 한다는 설명과 함께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말 등이 나온다. 충남 논산 출신인 여 차관은 한양대 건축공학과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대학원를 졸업한 후 1980년 기술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건설교통부 시절 신공항 개발과장, 신공항 계획과장, 국책사업기획단 신공항기획과장 등을 역임하며 인천국제공항 건설 업무를 도맡아 했고, 항공정책실
병원장 홍모(40)씨 등 6개 병원장과 직원 13명, 보험설계사 조모(56·여)씨, 보험금을 챙긴 가정주부 도모(44·여)씨 등 79명을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10년 동안 보험설계사를 해 온 조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평소 알고 지낸 주부와 친인척에게 자신이 추천하는 보험을 가입시킨 뒤 인천과 파주 등에 있는 병원 6곳에서 산에서 넘어지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는 등의 단독사고로 위장, 6곳의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주부들은 10만원에서 많게는 800여만원
중산층이라면 현금자산 규모가 최소 5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는 60세 이하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중산층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5억원~10억원의 현금자산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았고▲10억원~15억원(20.8%) ▲3억원~5억원(16.2%) ▲15억원~20억원(12%)가 뒤를 이었다.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자산 수준은 5억원~10억원(21.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는 1억원~3억원을, 30대는 5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달걀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G마켓과 옥션이 양 사이트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걀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론칭 이후부터 지난 19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G마켓은 지난 7월 말, 옥션은 8월 말에 론칭했다.G마켓에서는 1위 달걀에 이어 2위는 홈플러스에서 직접 만들어 포장 판매하는 초밥이 차지했다. 3위는 생수, 4위는 오징어, 5위는 포도, 6위는 우유, 7위는 애호박, 8위는 청양고추, 9위는 콩나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반도체 사업자 퇴직자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면서 보상합의과정의 비밀유지를 강요한 확약을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 사업장 퇴직자들에 대한 질병 보상과 관련해 1차로 30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합의를 완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수령확인증'을 공개했다. 은 의원이 공개한 수령확인증에는 삼성전자가 보상금을 수령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삼성전자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합의서와 관
서울 도심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사업이 올해 말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출·퇴근 통행시간은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23일 오후 4시30분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공식을 진행한다.서부간선도로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 나들목(IC)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도심 내 단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요가 맞물려 매번 교통 정
'황금시대'를 선언한 영국과 중국 정상이 총 400억 파운드 (약 70조 2348억원) 규모의 투자협정 체결을 선언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의 경제협력 체결 규모를 총 400억 파운드로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 철강산업,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필요하면서도 솔직한 대화를 갖는 한 영국과 중국은 강력한(strong) 관계를 유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과도한 저자세 외교를 펼치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기회가 된다면 핼러윈 데이(10월31일) 파티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22일 G마켓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고객 6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는 '기회가 된다면 핼러윈 데이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핼러윈 데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20대와 30대 소비자의 82%, 75%는 핼러윈 파티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40대와 50대에서도 파티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68%, 60%로 나타났다. 하
기금운용본부장 인사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결국 물러난다.21일 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전날 정진엽 복지부 장관을 만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절차상 부적절했음을 지적하며 사실상 자신사퇴를 종용한 상급기관인 복지부에 백기를 든 것이다.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거취를 표명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복지부는 기금운영본부장 임명권자가 공단 이사장이라고 하더라도 복지부 장관의 승인은 거쳐야 한다고 반발했다.반면 최 이사장은 임면이 아니라 연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