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으로 원숭이띠에 속한다. '원숭이띠' 재계 인사는 모두 651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재벌닷컴이 상장·비상장 외감법인(자산 100억원 이상) 2만1645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사장급 이상 전문 경영인 등을 대상으로 출생연도를 조사한 결과다. '원숭이 해' 출생년도는 1920년, 1932년, 1944년, 1956년, 1968년, 1980년, 1992년, 2004년이다.◇떠오르는 1968년생 재계 2~3세들'원숭이띠' 재계 인사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968년생 재계 2~3세 경영
[이미영 기자]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가 지고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새해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원숭이의 해'인 2016년 유통업계 원숭이띠 2~3세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들 2~3세들은 향후 사업적으로도 굵직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거나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수업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해인 병신년을 맞을 2~3세는 누가 있을까. 주요 원숭이띠 2~3세는 줄잡아 10여 명에 달한다. 이중 내년 49세로 1968년생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표
[이미영 기자]"본업에나 충실할 것이지, 상업은행이 왜 나서나?""똑같은 증권사 둘 합쳐놓아 봐야 시너지 날까?"증권업계의 판도를 바꿀 KDB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둔 가운데 21일 실시된다.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한편에선 은행과 증권사 간 날카로운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인수 결과에 따라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싸움과 논리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후보자들은 각자 대우증권 인수 명분을 대외 홍보하는 한편, 물밑으로 인수가격 산정을 위한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20일 공식 발효됐다. 한중FTA는 2005년 민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이래 2014년 11월 실질 타결 선언, 2015년 2월25일 가서명을 거쳤다. 지난 6월1일 정식 서명이 됐고 같은 달 4일 국회에 제출됐다. 이번 한중FTA 발표를 계기로 국내 식품업계의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과의 FTA는 중국 소비시장의 중장기적 변화에 대응하는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억 식탁 한류…식품업계 '기대'중국은 현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식품안전법을
[이미영 기자]대다수 대기업 그룹들이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 인사는 한 해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가늠케 한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 실적도 예년보다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래서 상당수 대기업들이 임원 승진 인사를 축소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세대교체 통해 '젊은 피' 전진 배치올해 대기업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기존 최고경영진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핵심 사
[r김홍배 기자]광주광역시에서 30대 경찰관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남구 원산동 한 버스 종점 인근에 주차된 스포티지 승용차에서 전남 모 경찰서 소속 A(38)경사가 숨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이 숨진 A경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주민은 경찰에서 "버스 종점 인근에 시동이 켜진 채로 주차된 승용차 운전석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 등
[김홍배 기자]한 서울대 재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담긴 유서를 올린 후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18일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관악구 신림동의 4층 건물 옥상에서 서울대에 재학 중인 A(19)군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A군은 투신 20분 전 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제 유서를 퍼뜨려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A군은 “나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김홍배 기자]출판사와 유명 어린이 만화 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공사비를 과다 청구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일산경찰서는 "유명 어린이 만화 출판사 대표에게 접근해 어린이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빼돌린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46)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출판사 대표 이모(49)씨의 제안으로 고양시 일산서구에 만화 캐릭터를 사용한 테마파크 조성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지난 2013년 11월부터 5개월 동
[김홍배 기자]북한 모란봉악단이 중국 베이징 공연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 관람을 취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사정에 밝은 정부 고위 관계자는 "모란봉악단이 공연하려던 베이징 국가대극원은 국가 차원의 중요한 공연만 올릴 수 있는 곳이고, 톈안먼 바로 옆에 있어서 시 주석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북한 모란봉악단이 지난 12일 베이징 공연 당일 돌연 북한으로 철수한 결정적 이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람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연말이면 시 주석이 순방 일
유난히 안개가 짙어 체감온도가 낮았던 지난 14일 정오,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내는 바깥바람의 찬 기운이 가시지 않아 쌀쌀했다. 찬 공기 속에서 얇은 패딩을 입은 전모(70)씨가 간이 의자에 앉아 떡을 베어 물었다.떡을 삼키는 전씨의 발치에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붙은 쇼핑백들이 놓여 있었다. 쇼핑백의 목적지는 모두 서울 시내 백화점이다.전씨는 일명 '백화점 택배노인'이다.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지점마다 물량이 달리면 지하철을 이용해 필요한 재고를 들고 달려간다. 그렇게 배달되는 쇼핑백
#1 A백화점 어느 날 오후 발렛데스크로 고급 외제차량 한대가 들어섰다.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은 아무런 얘기 없이 대기 중이던 백화점 직원에게 차량키를 맡기고 유유히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2 백화점 정규 휴일인 월요일 오후 8시께 김모씨는 D백화점으로 향했다. 백화점에서 준비한 스탠딩뷔페로 저녁을 먹고, 쇼를 겸한 음악회를 감상하며 연말분위기를 즐겼다. 이후 일반 고객이 없는 백화점에서 편하게 쇼핑을 즐기며, 세일이 없던 명품 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다. 누구나 TV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백화점 쇼핑을 꿈꾼다. 이들은 백
[김홍배 기자]드라마 주연을 맡는 등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연예인의 아버지가 딸의 인기와 인지도를 이용해 토지거래 사기 범행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 은행 지점장 역시 이들에 속아 범죄에 연루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박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공범 강모(56)씨와 함께 3월 백모(55·여)씨로부터 경기 파주시의 1천639㎡ 토지를 1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서 땅을 담보로
[김홍배 기자] 국민정서상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경상남도가 발행한 '2016 다문화가족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된 것. 17일 오전 8시31분께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천황탄생일? 경상남도 내년 달력에 표시됨. 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 써넣은 격…'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달력을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다.사진에는 내년 12월 달력이 담겨있다. 12월23일에 일장기와 함께 '천황탄생일'이라고 적혔다.12월23일은 일본의 제125대 국왕 아키히토
[김승혜 기자]작가 조정래씨가 ‘조정래’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관련 글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조씨는 자신의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장편소설 '정글만리' 등을 펴낸 출판사 해냄을 통해 16일 "현직 대통령이 여자라는 점을 이용한 성적 발언으로 나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정래 작가의 책을 출간하는 해냄출판사는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10월27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조정래’라는 이름으로 처음 게시된 ‘나는 박근혜가 대통령 한번 더 했으면
[이미영 기자]30대 청년 창업가들이 용산전자상가 중소 도매업체와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있지도 않은 허위 상품 거래를 꾸며 신용카드 회사와 신용보증기관 등에서 백억원대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사기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상품이 실제로 거래된 것처럼 꾸미고 카드회사와 신용보증기금(신보) 등에서 거액의 대출금을 가로채 서울 용산전자상가 유통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된 것.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손준성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정모(34)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모(32)씨를 불
[김선숙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부채와 기업부실 문제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시중은행의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금리 인상기에 대비한 부채관리가 충분한 수준인지, 한국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이후인 작년 하반기 내수활성화 명목으로 부동산 금융규제를 풀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는 점에서 정부는 위기감을 부추긴 당사자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이미영 기자]20대 사원까지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는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가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있는 사원들 일부를 대기 발령하고 교육 명목으로 인권 침해적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두산인프라코어지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1일로 생산직 노동자 40명에게도 구조조정을 위한 희망퇴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19명은 희망퇴직을 받아들이고 퇴사했지만, 21명은 거부했다. 21명 가운데 20대 노동자가 3명, 30대가 5명, 40대가 6명이고,
[김홍배 기자]"귀신이 붙어서 굿을 해야 한다", "동자신이 내려 어쩔 수 없이 했다" 는 등 사기를 치고 굿을 하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긴 무속인에 대해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굿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 흉사가 일어난다고 속여 억대의 굿값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무속인 이모(55·여)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이씨는 2011년 3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박모씨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남편에게 귀신이 붙어 이혼하고 교통사고를 당한 삼촌이 죽을
"아가씨들은 돈만 주면 얼마든지 불러주지. 자고 가요"지하철 막차시간을 앞둔 밤 11시30분께 서울역광장. 행인들이 추위에 옷깃을 단단히 여민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같은 시각, 광장 출입구 앞으로 6~7명의 할머니가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들은 뒷짐을 진채 약속이나 한 듯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할머니는 유유히 행인에게 다가갔다. "막차 끊겼으니 자고 가요", "방 있어요 방", "따뜻한 방 있으니 쉬었다가요" 힘없이 작은 목소리로 쉴 새 없이 말을 걸었다.무심히 발걸음을 돌리는 행인을 향해 광장의 할머니는 추가
“나는 안철수 의원이 작정하고 ‘김상곤 혁신안’ 반대에 앞장 서는 등 비주류의 수장 역할을 하는데 대하여 비판했지만, 문과 안은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 15일 "안 의원보다 그를 비주류의 수장으로 이용해 먹고는 자신은 따라나가지 않는 의원들의 모습이 싫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리더십만큼 팔로우십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들과 팔로워들이 그동안 쌓인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분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