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관련 논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선 불가피론을 주장하는 주류 진영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반면 비주류·온건파 측은 “합의추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비례 파동' 이후 처음으로김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당권에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최근 논란이 됐던 김 대표의 당대표 합의 추대론은 일단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20대 총선 다음날부터 칩거에 들어갔다 8일만인 22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최경환 의원은 “지금은 네 탓, 내 탓 따지기 전에 모두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 참석해 ‘진박 마케팅’이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차기 당권 도전 여부
[김민호 기자]반기문 대망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대권 판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분위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총선 패배 책임에 따라 내상이 심각한 수준이고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은 대선주자 군에서 한발 멀어진 느낌이다.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총선 출마도 하지 않았고 친박계 최경환 의원도 공천 파동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이러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비정부기구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일
[심일보 기자]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4분의 1의 의석밖에 얻지 못했던 서울지역의 당선자들이 22일 나경원 의원 주선으로 한자리에 모였다.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큰 패배를 안겨준 서울 민심을 기준으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차기 원내대표, 당 대표 선출 시 친박계가 아닌 비박계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뜻으로 새누리당혁신모임에서 주장하는 '친박계 2선 후퇴론'과 같은 맥락이다.4선으로 서울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된 나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 의석이었을 때 원내대표처럼 꽃가마 타는 자리가 아니다.
[김민호 기자]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역할을 다 했으니 잠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설 의원은 합의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선까지 1년 반이나 남아있는 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김 대표가) 초기 공천 과정에서 혼돈을 정리하는 등 적어도 셀프공천 전까지는 잘 하셨다"면서도 "그 이후로 완전히 가버렸다. 때문에 김종인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하면 그건 정확히 보고
[김민호 기자]“저는 중국 춘추시대에 초나라 장왕의 고사를 돌면서, 3년간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에 둘러싸여서 지내던 왕에게 충신들이 많이 피해를 입고 쫓겨나고 했는데, 마지막에 어떤 충신이 죽음을 각오하고, 밖에서 새가 있는데 3년간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는다, 이 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왕에게 빗대어 이야기했더니 왕이 ‘3년간 날지도 않았으면 이제 날면 멀리 날겠네, 3년간 울지 않았으니 이제 울면 제대로 소리 내서 울겠네.’ 하면서 지난 3년간 자기 옆에 있던 간신의 명단을 다 파악한 거죠. 그걸 전부 내치고, 자
[김민호 기자]국회의장직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사실상 국회의장직을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입장을 바꾼 듯한 아리송한 발언을 해 양당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2일 20대 국회 의장직 선출과 관련, "말한 그대로"라며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는 자유"라고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따르자는 말이 1당의 의장 배출 관례를 따르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민호 기자]여소야대를 만든 20대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정부 출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박 대통령에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연말정산 파동과 같은 해 6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각각 29%로 떨어진 것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의 4월 3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9%로 취임후 최저치를 나
[심일보 기자]“공천 행태는 목불인견(目不忍見).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자해지(結者解之) 하셔야 한다.”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21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유철 당 대표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회동에서 새누리당 총선 참패 원인을 '공천 파동'으로 지목하며, "원색적 막장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김 전 의장은 "선거 중 벌어진 공천을 둘러싼 지도부의 행태, 우리당의 행태는 실로 목불인견(目不忍見) 이었다"며 "계파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만에 하나 국민들의 시
[심일보 기자]새누리당 총선 참패 이후 여의도에서 친박계 중진 의원들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일단 친박계도 일단 몸을 낮추고 있다.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 당내 현안마다 비박계와 부딪히며 목소리를 높였던 친박계 의원들이 최근에는 당내 현안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한 친박계 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박계 중에서 당을 수습하고 당·청 관계를 원만히 꾸려갈 만한 사람이 있느냐"면서도 "총선 패배 책임론이 워낙 강한 터라 친박계가 당장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혼자서 고
[김민호 기자]새누리당이 21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내달 3일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그간 당내에서는 총선 참패에 따른 강력한 내부쇄신을 위한 외부 수혈론, 전대 연기론 등 백가쟁명의 방법론이 거론 돼 왔다. 하지만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리형 체제를 띄운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은 10명 안팎으로 부산 4선 중 김정훈(남갑) 유기준(서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굳혔거나 출
[김민호 기자]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21일 개원했지만 법안을 심의할 상임위는 단 1곳도 열리지 않는 등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았던 19대 국회가 막판까지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여야 3당 모두 총선 결과 뒷수습에 급급한 데다가 주요 쟁점법안을 다룰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중 절반가량이 낙선하면서 입법동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임시국회는 20대 국회의 시험대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임시국회 첫날인 21일 국회는 공식 일정이 한 건도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국회 상
[김민호 기자] 정부가 제시한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화답하면서 19대 국회 막바지에 정부와 야당의 첫 합작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여야 3당이 21일 4·13 총선 이후 최대 정책이슈로 부상한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총론에는 모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각론에서는 적지않은 의견차를 보여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여야 3당은 부실 기업을 신속히 정리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
[김민호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가 21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한 ‘당 대표 합의추대론’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그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추대’ 하자는 일각의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가 의중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상태이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제1당이 된 특수한 상황 등이 고려됐으면 좋겠다. 합의추대는 버릴
[김민호 기자]20대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여만에 선거법 위반혐의로 사정기관의 수사대상에 오른 당선인이 100여명을 넘어서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예상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현재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 총 230여건(입후보예정자 대상)의 선거법 위반사건을 고발·수사의뢰 조치한데다가 검찰은 지난 13일 기준 전국적으로 104명의 당선인을 입건한 상태다.19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당선인은 79명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지난 19대 총선 때 당선인 중 8명이 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를
[김민호 기자]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의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2016년 4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 지난 18
[김민호 기자]여소야대인 20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은 곳곳이 지뢰밭이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국회의장단 선출,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치열한 명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4년 전 야당에 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줄 때도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투덜댔던 새누리당은 핵심 상임위 중에서도 두 곳 이상은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1일 3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회의장직을 두고 벌이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간 경쟁은 더민주가 국민의당과 힘을 합칠 경우
[김민호 기자]16년 만에 여소야대 의회 지형을 낳은 4·13 총선은 차기 대권 판도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총선 참패는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 구상마저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유력한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던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이번 총선서 무더기로 고배를 마셨거나, 비록 생환은 했지만 치명적인 내상을 입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총선 후 본격적인 대권 가도에 나서려 했던 김무성 대표는 쉽사리 치유하기 힘든 내상을 입었다. 과반이 넘는 집권여당을 탄핵 수준의 122석 정당으로 추락하게 한 1차적 책임은 어
[김민호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항 언론과의 통화에서 향후 거취를 묻자 “아이고, 나는 가만히 있을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총선 참패 이후에도 당의 쇄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이제부터 하면 된다”고 짧게 답했다.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한 김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의 화물선 좌초 현장에서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하며 ‘참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자제하고,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보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지지층은 이번 ‘여소야대’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새누리당 지지층은 이번 4·13 총선에서 정권 심판이 아닌, 공천 심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공천 심판 성격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1.3%는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된 원인을 ‘박근혜 정권 심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