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하는 팀핀첨 PGA투어 회장
[김홍배 기자]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이 7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열전에 돌입했다.

치열한 머리싸움 끝에 양 팀의 카드가 결정됐다. 이젠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들이 펼칠 화려한 플레이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명예의장(Honorary Chairman)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대통령은 "우정과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통해 골프가 우리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세계 골프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역사에 남을 멋진 경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 날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 대진이 7일 결정됐다.

인터내셔널 팀 닉 프라이스 단장과 미국 팀 제이 하스 단장은 이날 오전 미디어 센터에서 30cm 정도의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치 정상 회담을 하듯 나눠 앉아 번갈아가며 소속팀의 조 편성을 발표했다.

두 단장은 부단장들과 함께 상대팀에 맞춘 최상의 대진을 놓고 고심하느라 때론 5분 넘는 장고에 들어갈 만큼 신중을 기했다.

개막식에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류진 대회 조직위원장, PGA 투어 관계자 등 27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된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출범해 올해 11회째(2년 주기로 개최)를 맞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2연패(마스터스·US오픈)에 빛나는 조던 스피스(22)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거머쥔 부바 왓슨(37),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45·미국) 등이 미국 대표로 국내팬들과 만난다.

올해 5승을 챙긴 제이슨 데이(28)와 아담 스콧(35) 등은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미국팀을 상대한다. 한국 국적으로는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날 경기에서는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31·미국), 데이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마크 레시먼(32·호주)과 4번째 조에서 호흡을 맞춘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