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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남은 증시 달력…연말 랠리 찾아올까?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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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9  1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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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사이에 두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1910선에서 시작한 올해 증시는 4월 24일 2189선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해 8월 24일 1800선까지 떨어졌다. 이후엔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어 10월 8일 2019.53까지 반등한 상태다.

2015년 달력을 3장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관심은 추가 상승에 모아진다. 관전포인트는 1차 박스권 탈출 기점인 2050선 돌파 여부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향후 증시 전망과 주요 변수에 대해 들어봤다.

일단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악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어 상승동력이 강하지는 않다는 게 센터장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계기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데다 대외 악재가 그동안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우상향 방향으로 갈 것이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SK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코스피 상단을 2000선으로 제시했다. 악재가 곳곳에 상존하고 있어 지금 수준에서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2050선을, KDB대우증권 안병국 리서치센터장은 2100선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히는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2100선 이상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매년 연말이면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차익매물이 중소형주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지만 대주주로 간주되면 세금을 부과된다. 코스피 종목의 경우 지분율 2% 또는 보유금액 5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로 간주되고, 코스닥은 지분율 4% 또는 보유금액 40억원 이상의 경우 해당된다. 대주주 해당 여부는 11월께 평가한다. 이 때문에 그 전에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가 많으며 이 때문에 주로 중소형주에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국 금리인상"

센터장들은 지수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꼽았다. 지난 9월에 이어 오는 12월 인상설도 점차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황.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추가적인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12월보다는 자꾸 내년 3월로 넘어가는 분위기"라면서 "오히려 12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는 답 없는 게임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증시 방향성에 대해선 "악재는 대부분 8월과 9월에 반영돼서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조금 더 낙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연말 양도차익 과세 문제로 코스닥 시장의 경우 11월 중소형주들이 약세국면에 빠져든다. 이번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경기 둔화 발목 "관망세 짙어질 것"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변수도 연말 증시를 예상하는 데 주요 변수로 꼽힌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온 중국 증시는 7일간의 국경일 연휴를 마치고 지난 8일 개장 했다.

일단 재개장 첫날인 지난 8일은 휴장 기간 동안 발표된 경제지표와 부양 정책 기대감에 2.97% 상승 마감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 기대감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 이슈가 불러지면서 계속 우리 증시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일정부분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중국경제는 둔화 중에 있다"며 "구조적 형태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아 증시가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코스피 상단은 2050선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안병국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으로 중국경기도 갑자기 좋아질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주식시장은 관망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되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연말 상단은 2100 정도로 해서 박스권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위안화·韓 4Q실적 변수 "2000선 넘기 힘들 것" 비관론도

연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기 힘들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가입이 우리 경제와 증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11월 중국 위안화 이슈가 있어서 연말까지 2000선을 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12월에 중국 위안화의 SDR 가입이 확실해지는데 위안화 절하 압력이 심해진다면 우리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코스피의 상승쪽은 막혀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역시 마지막 분기이기 때문에 각종 일회성 비용도 정리해야 하고 특히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기업실적이 3분기보다 4분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안병국 센터장도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는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지난해 4분기에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4분기 기업 실적이 크게 좋아질 여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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