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27'이라는 ESA와 로스코스모스의 공동 계획은 달의 미탐험 지역인 달의 남극 아이트켄 지역에 착륙선을 보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영구 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루나 27' 계획은 당초 로봇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구상됐다가 인간이 영구 거주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ESA는 디자인 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를 통해 달에 건설될 영구기지의 상상도를 공개했다.
'루나 27' 계획은 달 남극 지역에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 조사를 1차 임무로 한다. 과학자들은 달 남극 지역에서 물이나 얼음이 발견된다면 로켓 연료를 만들거나 달에서의 생명유지 장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탐험 지역에서 착륙선이 내릴 최적의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카메라와 레이저 유도 시스템이 사용될 계획이다.
이 계획을 이끄는 과학자 가운데 한 명인 모스크바 우주연구소의 이고르 미트로파노프 교수는 "우리는 반드시 달에 가야만 한다"면서 "21세기는 달에 인류 문명의 영구 전초기지를 세우는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A와 로스코스모스 간 공동 달탐사선 발사 계획은 몇 년 전부터 구상돼 왔는데 이제 최종 발사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SA의 달탐사 계획은 내년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은 ESA가 디자인 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를 통해 공개한 달에 건설될 영구 기지의 상상도.
김홍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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