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재미있는(awesome) 국가'..'드라마,K-POP' 대표

한국 '한류 드라마,K-POP'으로 대표
대표 제품 자동차 휴대폰 아닌 '화장품'

중국인들이 바라본 한국의 고도성장 이미지는 '급속한 발전을 한 재미있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인들의 대부분이 한국하면 '삼성'이나 'IT강국'을 떠올렸지만, 중국인들은 'Fashionable'을 첫번째로 떠올릴 정도로 한국 내 새로운 트렌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2일 발간할 'Korea 이미지를 근거로 한 해외마케팅 전략 : 중국편'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한국을 급속한 발전을 이룬 경이롭고 문화수준이 높은 국가로 인식하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미있는 국가(응답자의 18.3%)'라는 응답은 선진시장에서 형성된 한국의 이미지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중국과 저성장 개도국에 대한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한국방문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한국사회의 친절성(24.0%)과 애국심(21.0%)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지만, 자존심 강한 모습(20.7%)과 우월한 모습에 대해서는 단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한국하면 생각나는 것에 대해서는 'Fashionable'(28.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삼성(26.6%), IT강국(12.2%) 등이었다. 한국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는 TV드라마(73.4%)가 단연 높았으며, 음악(8.0%), 영화(4.9%)로 뒤를 이었다.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판단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1위로는 '불고기'(42.2%)가 뽑혔으며,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심벌인 김치(35.0%), 비빔밥(11.0%) 등이었다.

아울러 중국인들은 홍콩과 함께 서울을 쇼핑하기 좋은 도시로 인식하고 홍대앞과 명동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휴대폰이나 자동차가 아닌 화장품(29.7%)을 지목해 특정 소비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Fashionable'이라고 할 정도로, 한류 드라마나 K-POP 등의 영향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한국인의 애국심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한국적 우월성과 자존심 강한 모습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패션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