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19.67p(0.99%) 내린 1974.40 마감
이번 주(7~11일) 국내 증시는 오는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셈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주요 지표는 8일부터 9일까지 발표되는 중국의 11월 수출입 지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다. 11일 공개되는 미국 11월 소매판매 지표도 챙겨야 할 경제지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1970~2030선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54.59포인트(2.69%) 떨어진 1974.40으로 마감했다. 실망스러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 여파로 한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기대 이하의 ECB통화정책회의 결과로 유럽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면서 "중국 증시 하락으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후반인 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금주에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로 보인다.

우선 8일에는 중국 11월 수출 지표가 발표되고 9일에는 CPI가 발표된다. 중국의 수출 감소와 대내 수요 부진 등 산업경기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반면 10~12일 개최될 예정인 중국 경제공작회의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경제공작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유기업을 중심으로 좀비기업 정리와 낙후된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측면의 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과잉생산 해소와 산업구조조정, 부동산 재고 해소를 통한 부동산 산업발전. 금융 리스크 해소 등의 개혁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일부 호재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이밖에 유가하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에너지 업종 약세는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연말 소비 약화 가능성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실물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가 혼재될 가능성 존재한다"며 "오는 16일 FOMC 이전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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