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염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장염 진료인원은 12월에 88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월대비 72.1% 급증했다. 또 증가한 인원 4명중 1명(26.0%)은 10세미만 소아였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 진료인원이 더욱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 진료인원은 2010년 398만명에서 2014년 483만명으로 5년전에 비해 85만명(21.2%) 늘었다. 연평균 4.9%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 점유율은 10세 미만 30.3%, 10대 14.8%, 20대 11.8%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10세 미만 소아는 다른 연령층보다 진료인원이 많을 뿐 아니라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장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경애 상근심사위원은 "장 감염 질환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소아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나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손 씻기, 우유병 살균 등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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