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95개, 코스닥 상장법인 20개사등 116개사

[김민호, 김선숙 기자]12월 결산법인 정기주주총회가 14일 시작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비롯해 모두 116개사가 14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늘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95개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20개사, 코넥스 상장법인 1개사 등 총 116개사가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시사플러스>에서는 오늘 주총의 주요 사항들을 정리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성장과 도약' 강조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성장과 도약' 강조

 호텔신라는 14일 오전 9시 제 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부진 사장이 진행한 호텔신라 주주총회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사업권 획득, 서울호텔의 성공적인 개·보수 완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 증가 등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밝은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이날 이부진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금까지 착실히 준비해 온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2014년을 '성과를 가시화하는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면세유통사업 분야에서는 그 동안의 운영역량과 노하우를 집결시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향수·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호텔사업은 절대적인 품질 우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4년은 그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성장, 내실, 혁신을 '3대 경영의 축'으로 삼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텔신라는 재무제표,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사 보수한도 등 4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오전 서울 양재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 회장과 오 사외이사는 이날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은 지역별 맞춤 공략을 통해 현지 전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비절감 기술, 친환경차, 전자제어, 안전기술 분야에 R&D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브라질 월드컵,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기이사보수 한도 480억으로 인상

삼성전자가 1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등기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한도를 480억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1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4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기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380억원에서 올해 480억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장기성과보수가 작년 대비 100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등기이사들에게 일반보수와 함께 장기성과보수를 지급하고 있는데,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종전과 같지만 장기성과보수가 지난해 8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면서 3년간의 실적을 평가한 장기성과보수를 3년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수는 총 9명이다. 사내이사 4명(권오현·윤부근·신종균·이상훈), 사외이사 5명(이인호·김한중·송광수·이병기·김은미)으로 지난해와 같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한편 이날 주총을 주재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중국기업 부상, 일본 기업의 엔저영향 등으로 글로벌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견실경영을 통해 전자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략 방향으로는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로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1위 업체로서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품과 세트,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에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리더십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도 모두 참석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정도현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LG전자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CFO)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전자는 14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은 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재무제표 승인의 건 함께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45억원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62조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GS홈쇼핑,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GS홈쇼핑은 14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원안대로 모두 통과시켰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원종승 정식기업 대표이사 등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GS홈쇼핑은 이화섭 한국신문방송편입인협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40억원)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현금배당은 주당 3500원(시가배당률 1.2%)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스코, 권오준 체제 출범

포스코는 14일 오전 9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회 주주총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권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가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윤 전무를 제외한 신규 사내 이사진의 임기는 1년이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은 기존 사내 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또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는 사외 이사로 선임됐다.

이밖에 제46기 재무제표 승인의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70억원이다.

신세계그룹, 맥주사업 본격추진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14일 맥주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서울 중국 신세계푸드 사옥에서 진행된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맥주사업을 추가하는 등의 주총 의안을 모두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맥주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맥주사업 진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안상도 신세계푸드 식품유통담당 부사장 및 한동염 신세계푸드 외식담당 상무가 나란히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이사 4인은 40억원 내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 7213억5500만원, 영업이익 226억5200만원, 순이익 193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

현대건설은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현윤 연세대 교학 부총장과 서치효 건국대 건축공학 교수, 이승재 삼성세무법인 회장(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재신임했다.

지난 1월 퇴임한 박상옥 변호사(법무법인 도연 대표) 후임에는 박성득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변호사(전 감사원 감사위원)가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년과 같은 이사 보수한도 50억원 승인건도 통과됐다. 정수현 사장 등 등기이사는 1인당 4억1300만원, 사외이사는 78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엠코 흡수합병에 불만(주주가치 훼손), 이사 재선임을 반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전망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현대제철,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임기만료…강학서 부사장 신규 선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기 만료로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현대제철 14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학수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강 부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된 정 회장을 이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수는 9명으로 전년과 같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며 "강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은 그룹 최고 재무책임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201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식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삼성물산, 김신 대표 재선임

삼성물산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63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신 상사부문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상사부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759억원이다. 아울러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50억원을 승인했다. 지난해는 150억원 중 131억원이 집행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1월 임시 주총을 열고 최치훈 사장을 신임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번 주총에서는 별다른 인사 변동은 없었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오뚜기는 14일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재선임 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오뚜기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 사옥에서 진행한 주총에서 함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인의 재선임 및 김인식 사외이사 재선임을 안건 등을 승인 받았다.

또 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 박재민 오뚜기 영업본부장 등도 모두 재선임에 성공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인식 오뚜기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박성희, 손세형 상근감사가 각각 재선임됐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사 보수는 사외이사 2인을 포함한 6인의 이사가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의 한도 내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현금배당으로 확정됐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281억원, 영업이익 1050억700만원, 순이익 922억4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남재호 신임 사장 선임

▲ 메리츠화재, 남재호 신임 사장
메리츠화재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남재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재호 사장은 김천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삼성화재에 입사, 상품업무실장·상품마케팅 부사장·상근고문 등을 지냈다.

남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100년 기업을 바라보고 있는 메리츠화재에 함께 할수 있어 영광"이라며 "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긍정적인 꿈과 희망을 봤고 우리 스스로가 최고를 지향하고 문화를 변화해 개선하고자하는 욕심을 가져 보자"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남재호 사장을 비롯해 강태구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과 정중영 감사위원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김우진 LIG손보 부회장 사퇴

김우진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사퇴했다.

김병헌 LIG손보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우진 LIG손보 부회장은 일신 상의 이유로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과 부회장직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98년 LG화재(LIG손보 전신)에 이사로 영입된 후 2006년부터는 LIG손보의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1월 대표직에서 물러나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롯데손보, 김현수 신임 사장 선임

김현수 전 롯데쇼핑 전무가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롯데손보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현수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김 전무는 1956년생으로 대구상고와 한양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롯데에 입사해 롯데쇼핑 재무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편 롯데손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오세조 연세대 교수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현대모비스,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현대모비스는 14일 정의선 모비스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 대강당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정 부회장과 함께 정명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으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재선임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건을 통해 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승인했다.

['슈퍼 주총데이’ 총정리 2]에서 계속됩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