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주승용(전남 여수을)·장병완(광주 남)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데 이어 오늘(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학규계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탈당한다.

최 실장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 달가량 지역민과 만나보니 더민주와 문재인 대표에 대한 냉담함이 분노, 적개심까지 증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민주와 지도부는 김대중·호남세력을 껴안고 갈 생각이 없어 보여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이희호 여사께 말씀드렸더니 ‘꼭 승리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미 국민의당에 합류한 임내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을에 출마해 경쟁하게 된다.

이어 구(舊)민주계 정대철 상임고문도 15일 탈당한다.

박지원 의원 또한 “통합을 위해 다음 주 당을 떠난다”고 13일 공식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연쇄 탈당에 대해 주류 측 최재성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교체 대상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했다. 권노갑 고문 탈당에 대해선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옛 동교동 정치가 당을 떠난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로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3100만원을 선고받은 신학용 의원이 탈당하면 더민주는 127석에서 탈당 의원 15명을 뺀 112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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