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새누리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진정한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려면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더민주는 휘청거리는 제조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제조업의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발목을 묶고 있으면서 경제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더민주는 그동안의 행보를 곱씹어보라"며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앞세우기 전에 경제가 어려운 이 때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 대변인은 "청년들이 고용 절벽 앞에 좌절하고 있고, 경제가 어렵다"며 "그러나 야당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대한 노력은커녕, 집안 싸움만 하고 있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기간제법을 제외한 노동법 개정안 4법 처리를 제안한 것은 절박감을 담은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더민주의 적극적이고 조속한 협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은 차선의 고육책"이라며 "선거구가 무효인 상황이다. 선거구획정 논의 테이블에서 더민주는 진전된 입장을 내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정당 이미지를 갖고 있던 더민주가 외부 인사를 영입해 경제에 관심이 많고 유능한 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방해하고 있으면서 말로만 표방하는 것은 표리부동하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노동개혁법안과 관련, “세계 경제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만큼 노동개혁 입법도 절실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기간제법 제외하고 4개 법안만이라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양보했으니 이젠 민주노총 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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