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지구관측 위성 발사를 구실로 실제로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쏜다고 예고한 북한이 이미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북한이 이르면 며칠 안으로 발사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런 점에서 북한이 앞서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한 8~25일의 발사 기간 첫날이 8일 직후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동창리 발사장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지붕이 있는 철도 시설과 작업용 흰막이 덮인 미사일 발사대, 연료창고가 있는 장소에서 사람과 장비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상에 있는 최대 30cm 크기의 물체도 분석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해 이미 연로주입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연료 주입 움직임을 보인 것은 4일 이래로 동창리 발사장에 있는 덮개 있는 철도 시설과 작업용 가림막으로 차단한 미사일 발사대, 연료창고가 있는 장소에서 인력과 기자재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미국 당국은 지상에 있는 크게 30㎝ 정도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등을 사용해 북한의 동향을 감시한 결과 미사일에 연료 주입이 시작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들에 오는 8~25일 사이에 지구 관측 위성인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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