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5년 8개월만에 최고치 기록...1230원대 마감
지난 주(2월 15일~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마지막날인 12일 1835.28에서 4.4% 상승한 1916.2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608.45에서 644.56으로 한 주간 5.9% 올랐다.

설 연휴 직후 국내 증시는 유가 급락과 중국 금융시장 혼란,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주 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주(2월22~26일) 국내 증시는 시장 변동성을 키운 각종 대외 변수 우려감이 진정되면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과의 외교 마찰로 인한 중국 관련주가 민감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한 상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2월15~19) 코스피 지수는 1857.33으로 시작해 1916.24로 58.91포인트(3.17%), 코스피 지수는 617.06으로 시작해 644.56으로 27.5포인트(4.46%) 상승 마감했다.

금주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 지속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앞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던 독일 도이치뱅크 파산설 등 유럽 은행·금융주발 위기설을 잠재워 안정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통화정책 무용론과 도이치뱅크 위기설 등으로 촉발된 우려가 진정되며 지난 주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했다"라며 "주요국 통화 공조와 중앙은행의 빠른 시장과의 소통으로 안도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까지 하방경직성 확보 가능성이 대두되며 긍정적인 흐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15일 배럴당 29.76달러이던 것이 18일 30.77달러를 기록하며 3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날 29.64달러로 다시 내려앉았지만 29~3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소도 있다. 최근 사드 배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의 외교 문제다. 이로 인해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경제 문제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실제 중국은 2000년 한중 마늘 분쟁, 2010년 중일 영토분쟁에 따른 희토류 수출 금지, 2011년 미중 상호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무역 제재를 가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주한미군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우리나라와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측에서 감정적 대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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