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전국에 새 아파트 5761가구가 쏟아진다. 주간 분양물량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다음달부터 전국에 기록적인 물량이 예고된 가운데 건설사들의 분양 채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4만 3020가구(주상복합·테라스하우스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159가구)보다 두 배(94%) 가까이 늘었다. 3월 물량 통계로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 1790가구, 지방은 2만 1230가구 등이다. 서울은 6개 단지에서 총 2168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거침없이 불어나던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606가구로 전월(6만 1512가구)대비 1.5%(909가구) 감소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전달보다 96가구 줄어든 1만 422가구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 달 연속 6만 가구 넘게 미분양 물량으로 쌓여 있는데다 3월부터 분양이 늘면 미분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이 관망세가 깊어진 분양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된 분양 관련 일정은 청약접수 13곳, 당첨자 발표 9곳, 당첨자 계약 4곳, 모델하우스 개관 4곳 등이다.

3월2일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122-2번지 일대에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중 5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나루로와 자양로, 천호대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접근성이 좋다. 계봉시장과 테크노마트, 롯데백화점, 이마트, 건국대학교병원, 동서울종합터미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배수지체육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광진초와 양진중, 광장중, 광남중, 광남고, 동국사대부속여중, 동국사대부속여고, 건국대, 세종대 등도 인접해있다.

3일에는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53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녹번' 청약접수를 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52가구 중 2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통일로와 진흥로, 내부순환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NC백화점과 이마트, 녹번시장, 불광시장, CGV, 서울병원, 성심병원, 은평구청, 은평문화예술회관, 녹번동근린공원, 녹번서근린공원, 북한산생태공원, 독바위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은평초와 영락중, 동명여고 등도 인접해있다.

4일 중흥토건은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에 '만성 법조타운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104~124㎡ 총 615가구 규모다. 713국도를 타고 김제와 호남고속도로, 완주일반산업단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전주IC, 서전주IC 접근성이 좋다. 전북혁신도시와 전주시 내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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