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접고 전략 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강기정 의원의 광주 북구갑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더민주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사플러스>와 전화 통화에서 "강기정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 김 위원장의 전략공천 추천을 했고, 김 위원장도 상당히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당에서 최종확정을 짓지는 않았다"며 "향후 여론조사도 해보고 여러가지 정무적 검토 과정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지난달 25일 현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사실상 강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이와 관련 더민주 비대위 관계자는 “광구 북구갑의 경우 강 의원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백의종군을 선언한 강 의원이 추천하는 인사를 후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김상곤 위원장이 광주 북구갑에 공천을 받을 경우 현재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 김유정 전 의원 등과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더민주는 광주 북갑 전략공천 후보로 2~3명을 올려놓고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지내면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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