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최고위가 21일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를 결론내리지 못했다. 최고위는 22일 밤 9시 최고위를 열어 유승민 공천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 서초갑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한 조윤선 전 청와대 수석은 다른 지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시간여 넘게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조 전 수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 지역구인 용산에 투입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가 유승민 의원 문제를 결론 내리지 못함에 따라 오늘 오후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조윤선의 용산 출마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결 외에는 다른 특별한 안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유 의원 문제에 대해 "그 부분은 보류된 단수추천 지역 5개 지역 문제와 함께 내일 같이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이 말한 5개 단수추천 의결 보류 지역은 김무성 대표가 제동을 걸었던 지역으로 ▲서울 은평구을 유재길 ▲서울 송파구을 유영하 ▲대구 동구갑 정종섭 ▲대구 달성군 추경호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권혁세 후보에 대한 공천 문제다.

최고위는 특히 유승민계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조 전 수석에 대해 '우리당의 우수한 자원인데 굉장히 아쉽다'는 자원인데 당의 자원인데 좀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자는 데 만장일치의 동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조 전 수석이 영점 몇 퍼센트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는데 너무 아까운 인재이고 해서 최고위원들이 조금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 위원인 박종희 제2 사무 부총장도 “오늘 중으로 유 의원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 모처에서 칩거 중인 유 의원은 측근 의원들을 통해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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