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조금 비싸도 건강을 생각하면 유기농 쪽으로 손길이 갑니다"

민간소비 둔화에도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의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농식품 판매장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5366개소, 판매액은 7.5% 늘어난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간소비 둔화,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2015년 102.4→2016년1월 100.0→2016년 2월 98.0) 등 내수 약화에도 불구하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이 친환경 농산물 구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문점, 생협 등이 판매장 개설을 확대해 소비자의 구매접근성이 높아졌고 청과류 이외에도 축산, 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까지 종합적으로 취급함에 따라 소비자의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양곡 판매 비중은 2014년 7.0%에서 2015년 6.5%로 감소한 반면 축산물(21.1%→21.9%)과 수산물(9.0%→9.2%)의 판매 비중은 높아졌다.

한편 농식품부는 '제4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수립했다. 규모화를 통한 품목 다양성, 공급의 다양성, 품질 균일화 등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구매접근성 확대와 구매부담 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