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 아줌마
[김승혜 기자]지난달 2일 한국야쿠르트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 3종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이후 불과 한달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야쿠르트 아줌마'도 덩달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이는 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그간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통과정이 까다로워 대량으로 선보이기 어려웠던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의 커피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우려낸 커피는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에 비해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해져 보다 부드럽고 깔끔하며, 초콜릿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지난달 14일 출시한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 3종은 하루 평균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1500~2300원)으로 환산하면 하루 2억원 가량이다.

콜드브루 제품이 입소문을 타자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 사원인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서비스도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

한국야쿠르트 앱은 지난 2012년부터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아줌마와 영업점을 알 수 있고, 문자와 통화로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콜드브루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 3월14일부터 4월1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 앱을 내려받는 하루 평균 건수는 출시 이전 3개월간의 평균 건수보다 4.5배 급증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인증 사진이 올라오는 등 론칭 초기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앱은 젊은 층에게 익숙한 채널이기 때문에 야쿠르트 아줌마를 찾아 제품을 맛보려는 20~30대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커피 시장에 진출하며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의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를 출시했다. 이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이용해 우려낸 커피다.

지난해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 손잡고 1년 이내 프리미엄 햇원두로 블렌딩하고, 매일 로스팅해 장시간 저온 추출한 뒤 3일 동안 숙성을 거쳐 내놨다.

콜드브루는 상대적으로 보관 기간이 짧지만 이 회사의 방문판매 시스템을 통해 직접 배달하고, 로스팅 후 10일 이내 제품만 판매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발효유의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신선식품 시장 공략으로 먹거리를 넓혀가고 있다. 커피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치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이 회사는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이 매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 편의성과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탑승형 전통카트도 오는 2017년 1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70년대 도입한 전통인 주부판매 방식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이들을 통해 직접 배달한 신선한 커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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