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베네통 그룹은 “㈜에프앤에프로부터 베네통 코리아를 100%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베네통 그룹은 베네통, 시슬리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 기업으로 전세계 5000개 매장 이상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베네통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양자 간의 15년 이상 지속된 기존 계약에 따른다"며 "아시아에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베네통 그룹의 거대한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시장은 300개 이상의 매장으로 형성된 대규모 판매망과 1억5000만 유로(1952억원)의 매출액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국외 시장으로는 인도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을 교두보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United Colors of Benetton)'과 '시슬리(Sisley)'를 더욱 발전시켜 극동 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베네통코리아의 대표이사로는 계약 한참 전부터 조형래 씨가 내정돼 있었으며, 조만간 선임을 공식화한다.

조형래 대표는 1959년 생으로 미국 이스턴 미시간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3M코리아 세일즈 & 마케팅 담당을 시작으로 브라운코리아 사장, 질레트코리아 사장, 리바이스코리아 사장,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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