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보험사 개인정보 유출..금감원 긴급점검

[심일보 기자]인천남동경찰서는 24일 불법으로 남의 개인정보를 유통한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운영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구속했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한국인 개인정보 800만건을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삼성화재·한화생명 의 고객 개인정보 1만3천200건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더 조사해보면 나오겠지만 카드와 은행에 이어 보험사까지 '다 털렸다"다는 것이다.

▲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한국인 개인정보 800만건을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삼성화재·한화생명 의 고객 개인정보 1만3천200건이 들어 있었다'
25일 경찰은 이들이 사들인 정보를 확인해보니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6개사와 생보사 중에서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AIA생명, 동부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8개사에서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한화생명 등 국내 굴지의 대형 보험사들도 시중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 관계자는 "14개 보험사에 대해 고객 정보 유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보험사마저 개인 정보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재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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