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SK텔레콤은 창사 이후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1984년 차량전화서비스(카폰)로 사업을 시작한 게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효시다. 당시 체신부는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별도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이동통신서비스 주식회사 현판식(1984.3.29) 초대 유영린 사장(왼쪽)과 한국통신 이우재 사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통신공사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한국이동통신)를 설립했다. 1984년 3월29일 공식 출범한 한국이동통신은 서울 성동구 구의동에 있는 광장전신전화국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후 한국이동통신은 1994년 SK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SK텔레콤으로 성장했다. 이후 30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정보화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7일 직원과의 대화에서 “SK텔레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 사회 · Biz. Partner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30년을 준비하고,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ICT 생태계 발전과 고객 ·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996년 1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후, 2006년 5월 3.5G(이동전화 기반 HSDPA 서비스) 상용화, 2013년 6월 LTE-A 상용화, 2014년 1월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이어오며 ICT 강국 도약과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

1990년대 후반 ‘CDMA 신화’로 대표되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당시 IMF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됐고 LTE-A를 통해 ‘제2의 CDMA’ 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유무선 통신 기기 및 서비스 등)은 국내 GDP의 약 9.9 %를 차지('13년 기준)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2013년 기준 273억 4251만 달러로 CDMA 상용화 첫 해인 1996년(18억 7321만 달러) 대비 14.6배 이상 늘었다.

당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유럽식 이동통신 방식인 GSM을 채택해 관련 기술을 독식하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GSM을 도입했다면 선진국 기술과 장비를 뒤쫓는데 그칠 뻔했으나 CDMA 도입으로 독자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근 통신시장은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에 힘입어 이용 행태도 음성통화 중심에서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었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맞아 SNS, 모바일 메신저, 멀티미디어, Commerce, 위치 기반 서비스(LBS) 등 모바일을 통해 업무 수행, 정보 습득, 여가 활용,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가 일상화됐다.

향후 30년은 산업 · 경제 ·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ICT가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점에 주목, 스마트 ICT 인프라 기반 위에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순환 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 추진을 지속 강화키로 했다.

고객의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인 ‘스마트 ICT 인프라(네트워크 및 IT Infra, 제반 소프트웨어 등)’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방침이다. 특히 완벽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와 미래 R&D 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진화 · 발전시키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과 방법으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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