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 및 토지개발사업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김승혜 기자]지난해 1년 간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 정도인 11㎢의 땅이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토 총 면적은 10만295㎢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증가분은 여의도면적(2.9㎢)의 약 4배에 달한다. 10년 전인 2005년 말 9만9645㎢와 비교하면 여의도의 224배(659㎢)가 늘어난 셈이다.

국토 면적이 증가한 것은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간척지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 및 토지개발사업(3.9㎢)과 경기 안산·시흥시 구획정리 사업(1.9㎢), 인천신항 신규등록(1.4㎢) 등을 완료하면서 그만큼 면적이 증가했다. 또 그동안 등록·관리하지 않았던 토지를 등록·정비하면서 국토 면적이 늘었다.

행정구역별로 토지면적이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1만9031㎢)으로 나타났다. 강원(1만6926㎢)과 전남(1만231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 465㎢ ▲광주 501㎢ ▲대전 539㎢은 면적이 작았다.

기초자치단체별 면적은 ▲강원 홍천군 1829㎢ ▲강원 인제군 1645㎢ ▲경북 안동시 1522㎢ 순으로 넓었다. 반면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으로는 작았다.

용도별 토지면적은 임야(6만4003㎢)가 가장 큰 비중(63.8%)을 차지했다. 농경지는 2만274㎢(20.21%), 대지와 공장용지는 3907㎢(3.9%)였다.

소유구분별로는 절반 이상이 개인소유토지(5만197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유지 3만2862㎢(33%), 법인 및 비법인 1만5123㎢(15%), 외국인토지는 133㎢(0.13%)로 집계됐다.

개인토지는 경북(1만469㎢), 국·공유지는 강원(1만122㎢)이 가장 많았다. 법인 및 비법인 토지는 경북(2905㎢), 외국인토지는 경기(32㎢)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적통계연보는 섬 통계를 신규 수록한 것도 특징이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로 이 중 유인섬인 486개, 무인섬이 3191개다.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한 모든 섬(3천677개·3천547㎢)의 약 53%(1천967개·1천601㎢)는 다도해가 있는 전남에 속했다. 이어 경남(794개·892㎢), 충남(266개·156㎢), 강원(230개·0.4㎢), 인천(170개·689㎢) 등 순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섬통계는 ‘만조시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제주도 본도(本島)와 간척사업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공공·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5월 중 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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