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0.9%로 전년 동월(10.2%)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1999년 6월 실업자 분류 기준을 조사 대상 주간 이전 1주간 구직 활동을 한 사람에서 4주간 구직 활동자로 바꾼 바 있다.
다만 대학생 졸업 시즌과 공무원 공채 등이 맞물리며 4%대를 웃돈 지난 2·3월보다는 수치가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1.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과 고용률이 함께 오른다는 것은 일자리를 찾아 나선 청년이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뜻이다. 4월 취업 준비생은 63만 7000명으로 작년보다 4만 8000명(8.1%) 증가했다.
4월 국내 전체 취업자 수는 2615만 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앞서 3월 30만 명에 턱걸이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점업(12만 1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8만 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 3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주로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8만 1000명), 농림어업(-6만 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만 7000명) 등은 그 수가 감소했다.
고용률은 60.3%로 작년 4월과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4월 국내 전체 실업률도 3.9%로 작년 4월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월별로 비교하면 2월 4.9%, 3월 4.3%에서 차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